‘서울오면 식사+공연 대접’ 약속지킨 박원순 시장

‘서울오면 식사+공연 대접’ 약속지킨 박원순 시장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16-04-27 14:20
수정 2016-04-2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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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8000명, 드라마 ‘태후’처럼 한강에서 삼계탕 파티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인천 치맥(치킨+맥주) 파티에 이어 어린이날 연휴 때 서울 한강에서 중국인 관광객 8000명이 참여하는 삼계탕 파티가 열린다. 서울시는 중국 중마이그룹 임직원 8000명이 다음달 5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중국 중마이그룹(난징중마이과기발전유한공사)은 로열젤리 등 건강보조제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2014년 기준 매출액이 한화 2조 2375억원에 달한다. 2010년부터 매년 우수 임직원 및 회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인센티브 관광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에는 2000명 규모로 크루즈 한국 관광을 지원한 바 있다. 중마이그룹 1진 4000명은 다음달 5~9일, 2진 4000명은 다음달 9~13일 4박5일 일정으로 서울을 찾는다. 도착 이튿날인 6일과 10일 반포 한강공원에서 삼계탕과 김치, 인삼주 등을 메뉴로 삼계탕 파티를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삼계탕은 조리가 금지된 한강공원에서 직접 끓이지는 않고 진공포장한 즉석식품 제품을 이용한다. 식사가 끝나면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제곡을 불렀던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인기가수 거미, 린, 케이윌이 반포 한강공원의 명소인 달빛 무지개 분수를 배경으로 라이브를 들려준다. 드론을 이용한 기념촬영도 있을 예정이다. 파티장 주변엔 먹거리와 체험거리 등 한류체험존이 조성되고 송중기 등 한류스타들의 등신대가 설치된 포토존도 마련된다.

 8000명이 삼계탕 파티를 하는 데 드는 비용은 6000만원 정도로 삼계탕 제조업체와 서울시, 중마이 측이 비용을 나눠낼 것으로 알려졌다. 삼계탕파티를 위해 매회 반포 한강공원에 10인용 테이블 400개가 깔리고, 4000명을 위한 삼계탕 4000인분과 맥주 4000인분을 비롯해 인삼주, 김치가 준비된다. 이들의 수송을 위해 비행기 28대, 관광버스 200대가 동원되며 숙소는 서울시내 16개 호텔에 나눠 묵게 된다.

 삼계탕은 한국 방문 중국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인기메뉴였지만 그동안 중국 수출길이 막혀있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작년 한·중 정상회담에서 리커창 총리가 삼계탕을 높게 평가한 것을 계기로 돌파구가 마련돼 수개월의 협의 끝에 끓이거나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삼계탕 완제품의 수출이 올 상반기 중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커들의 관광버스 승하차 시간에는 서울시 교통도 일부 통제된다. 서울시는 행사가 열리는 5월 6일과 10일에는 인근 대형버스 주차장(국립중앙박물관, 한강공원 등)을 확보하고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를 행사장에 배치하여 교통안내를 할 계획이다. 관광객들의 승하차 시간인 오후 4~5시, 오후 9~10시에는 잠수교 일대 교통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이태원과 반포를 지나는 차량은 반포대교, 잠수교 혼잡 구간을 피해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중국 중마이그룹의 이번 포상 관광은 지난해 8월 서울시 대표단이 베이징 방문 당시 유치한 성과로 중마이그룹은 매년 우수 임직원에게 포상 관광을 보내주고 있다. 작년 8월 베이징에서 열린 ‘2015 베이징 서울 관광 마이스(MICE, 국제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박람회를 한데 아우르는 것) 설명회’에서 박원순 시장과 한국관광공사가 직접 유치했다.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붉은색 바지를 입고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열정을 보였다. 서울시는 메르스 이후 서울관광 활성화 특별대책의 하나로 2016년 6월까지 서울을 방문하는 인센티브 관광단체에 한 끼 식사와 공연을 대접하겠다는 마케팅을 펼쳤고 이번 환영행사는 박 시장의 약속에 따라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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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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