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회 베이징 모터쇼 오늘 개막
기아 하이브리드 ‘니로’ 승부수현대 베르나 후속 모델 첫 공개
기아자동차가 25일 개막한 베이징모터쇼에서 소개할 소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니로’.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 제공
글로벌 차 메이커들은 이번 모터쇼에서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전시에 초점을 맞춘다. 중국에서 SUV 차종은 지난해 334만대가 팔리며 2014년 대비 두 배 수준인 82.8%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차 시장의 노다지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차 시장에서 SUV 부문 점유율은 2011년 5%에서 지난해 29%까지 확대됐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본토 브랜드들이 지난해 기준 53.7%의 시장점유율을 고수하는 가운데 이번 모터쇼를 계기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중국 SUV 시장 공략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기아자동차는 소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니로’로 승부수를 띄운다. 니로는 중국에서 시판 중인 SUV 가운데 최고 수준인 리터당 19.5㎞의 연비를 자랑한다는 설명이다. 오는 10월부터 중국에서 판매한다.
쌍용차는 최종식 쌍용차 사장이 직접 모터쇼에 참석해 소형 SUV인 티볼리의 롱보디 모델인 준중형 SUV 티볼리 에어(중국명 XLV)를 소개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SUV에 천장이 경사진 쿠페 디자인을 입힌 ‘더 뉴 GLC 쿠페’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지난해 상하이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콘셉트카를 공개한 지 1년 만에 선보이는 양산형 모델이다.
BMW도 중국에서 긴 휠베이스(타이어의 맨 앞바퀴와 맨 뒷바퀴까지의 거리) 모델 선호가 높은 점을 겨냥해 중국 시장에 특화한 소형 SUV인 ‘뉴 X1’의 긴 휠베이스 모델을 선보인다. 혼다자동차는 중형 SUV인 ‘UR-V’(가칭)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폭스바겐은 플러그드인 하이브리드(PHEV) 기반의 대형 럭셔리 SUV 콘셉트카인 ‘베이징 콘셉트’를 전시한다.
한편 현대차는 1566㎡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소형 세단 베르나의 후속 모델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6-04-25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