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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산유국 회의 불발…코스피 장중 2,000선 밑으로 떨어져

도하 산유국 회의 불발…코스피 장중 2,000선 밑으로 떨어져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4-18 09:31
업데이트 2016-04-1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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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자료사진. 서울신문DB.
코스피. 자료사진. 서울신문DB.
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주요 산유국 회의가 산유량 동결을 합의하지 못하고 막을 내리면서 한국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코스피는 18일 산유국의 합의 불발에 따른 국제유가 폭락과 올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장중 2,00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64포인트(0.78%) 내린 1,999.07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6포인트(0.66%) 내린 2,001.35로 출발해 2,000선 주변에서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중국의 수출 지표 호조세와 산유량 동결 합의 기대감 등으로 단숨에 2,010선을 회복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주말 새 벌어진 글로벌 이벤트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하락 변동성을 키웠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와 2위 산유국이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리더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 세계 원유의 절반을 생산하는 18개국은 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회의를 열어 산유량 동결을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 영향으로 원유 과잉 공급 문제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며 국제유가는 장중 6% 넘게 폭락했다.

여기에 본격적인 1분기 실적 발표 기간을 앞두고 투자자의 경계 심리와 차익실현 심리도 강해지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158억원과 327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468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산유국의 산유량 동결 합의 무산 소식에 SK이노베이션이 3.01% 하락한 16만 1000원에 거래됐다. S-0il(-1.65%), GS(-1.73%) 등 다른 정유주들도 동반 약세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를 직접 제기한 현대상선은 1.94%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서 발생한 연쇄 지진으로 일부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으로 발길을 돌릴 것이라는 전망 속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5.15%), 호텔신라(3.62%) 등과 같은 면세점주는 강세를 보였다.

최근 중국 교복시장 진출을 재료로 상승세를 이어온 형지엘리트는 이날도 13.74% 급등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7포인트(0.05%) 내린 695.2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6포인트(0.02%) 오른 695.78 출발한 뒤 이내 약세로 반전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씨씨에스(-12.03%), 일야(-8.40%), 보성파워텍(-8.21%) 등 ‘반기문 테마주’는 줄줄이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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