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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거리마다 “앗살라말라이쿰”… 아랍어, 제2언어 올라

스웨덴 거리마다 “앗살라말라이쿰”… 아랍어, 제2언어 올라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4-08 16:02
업데이트 2016-04-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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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웨덴에서 아랍어가 스웨덴어 다음으로 가장 많이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워싱턴포스트는 스톡혹름대학교의 언어학자인 미카엘 파르크발의 조사자료를 인용해 아랍어가 핀란드어를 제치고 스웨덴에서 두 번째로 널리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스웨덴은 언어 사용 통계를 따로 집계하지 않지만 2012년 스웨덴 공영 스베리예스 라디오의 조사 결과, 핀란드어 사용자가 20만명을 기록해 아랍어 사용자(15만 5000명)을 크게 앞선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중동 이주민이 급속히 스웨덴으로 유입된 결과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은 분명하다고 파르크발은 분석했다.

스웨덴에서 제2 언어 자리를 차지한 아랍어는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는 3위 자리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은 지난해 한 해 동안 16만 3000명의 난민을 받아들였다. 그간 스웨덴 당국은 실제 사용 언어를 조사하는 것이 인종 분포 조사와 같다는 이유로 사용 언어 현황을 조사하지 않았다.

현재 핀란드어와 사미어, 로만니어, 이디시어, 메앤키엘리어 등 5개 언어는 스웨덴 법에 따라 ‘소수 언어’로 정해져 보호받는다. 그러나 아랍어는 지금의 정치적 상황을 고려할 때 소수 언어로 지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파르크발은 예상했다.

한편 스베리예스 라디오는 최근 아랍어 사용자 증가에 따라 시리아 출신 코미디언이 사회를 보는 아랍어 대담 프로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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