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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콩쥐’ 의붓딸 학대 계모에 누리꾼 ‘비난’

‘현대판 콩쥐’ 의붓딸 학대 계모에 누리꾼 ‘비난’

입력 2016-04-05 16:51
업데이트 2016-04-0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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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회로(CC)TV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중학생 의붓딸 A(14)양을 상습 학대한 ‘현대판 콩쥐’의 눈물 사실이 알려진 5일 계모(41)에 대한 누리꾼의 비난이 빗발쳤다.

네이버 아이디 ‘rlax****’는 “피 한 방울 안 섞였다지만 어린아이인데 잘 타이르고 자기 자식처럼 생각하며 키우는 게 그렇게 어려운 건가요?”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네이버 아이디 ‘kg64****’는 “계모와 A양이 계속 같이 산다면 A양은 자살하거나 맞아 죽을 게 뻔하다. A양을 보호하기 위해서 아동보호기관에 보내야 한다. 단순히 계모를 처벌하는 것은 아무런 해결이 안 된다”고 주문했다.

같은 포털 ‘ter7****’는 “학대 소녀를 악마 소굴에 다시 보내지 마라”고 썼다.

A양 친부에 대한 비난 의견도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s7mi****’는 “아버지도 벌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혀를 찼고, 같은 포털 ‘11pe****’도 “친딸이 차별대우에 학대까지 받는 걸 알았으면서도 그냥 보고만 있었던 건가”라고 분노했다.

A양의 친아버지는 직업상 비상근무가 많아 같이 사는 날보다 집을 떠나 있는 날이 많았다.

경찰 조사에서도 A양의 친아버지는 “집을 자주 비워 학대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다.

A양도 친부의 학대 여부에 대해서는 일절 진술하지 않아 경찰은 친부는 기소하지 않았다.

담당 경찰은 “A양이 친부를 보호하려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계모가 저지른 죄에 대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형량이 아쉽다는 반응들도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miyy****’는 “아이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데 죄보다 벌이 너무 가볍다. 더는 학대하지 못하도록 법원과 학교, 지역사회 등에서 안전 조처를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같은 포털 ‘mind****’는 “하루가 멀다고 아동학대가 일어나는데 법이 솜방망이 처벌을 하니 매우 슬퍼진다. 만약 또 계모가 학대한다면 그때는 어떻게 할 건지 궁금하다”고 우려했다.

A양 아동학대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5일 “학대와 상해가 지속해서 가해진 점 등으로 볼 때 피고인의 죄책이 무겁다”며 “다만 동종 전과가 없으며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 외에 2명의 미성년인 자녀가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이 재판 과정에서 계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한 검찰은 1심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현재 A양은 친부와 계모에게서 떨어져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생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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