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아시아나항공, 일반직 여직원 승무원 전환 추진에 ‘시끌’

아시아나항공, 일반직 여직원 승무원 전환 추진에 ‘시끌’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4-05 16:30
업데이트 2016-04-05 16:3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아시아나항공이 2010년 이후 입사한 일반직 여직원을 대상으로 객실승무원 지원자를 모집하는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이 일반직을 승무원직으로 전환 배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조직 슬림화에 따른 인위적 인력 감축은 없다”며 “인력을 재배치해 고용안정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는 예약 발권 및 국내 공항서비스의 아웃소싱을 추진한다.

아시아나는 공항직 등 일반직 여직원 가운데 승무원으로 보직전환 희망자를 이달 25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이후 면접과 건강검진, 체력테스트 등 통상적인 승무원 채용절차를 거쳐 6월 말 최종 전환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일반직에서 승무원으로 전환하더라도 이전과 동일한 직급과 월급을 유지한다.

기존 승무원들은 “여객기 한 대당 탑승하는 승무원 수를 줄여 업무 부담이 가중된데다 일반직의 승무원 보직전환으로 기수문화까지 꼬이게 한다”며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일본 등 중단거리 노선 A321 여객기 승무원을 7명에서 6명으로 감축한 데 이어 3월 1일부터 전노선, 전기종 승무원을 1∼2명씩 줄였다.

아시아나 직원들의 익명 게시판에는 “기수가 왕인 캐빈(승무원) 문화에서 버틸 사람이 있으면 신청하겠죠”, “캐빈은 일반 사무직과 달라서 밑바닥부터 배우고 시작해야 하는데 걱정이네요” 등 우려의 글이 게시됐다.

반면 “하고 싶은 사람은 해서 좋고, 전보 대상자는 자리가 생겨서 좋은 것 아니냐”며 찬성하는 글도 올라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에 대해 “일반직과 승무원직의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는 올해 하반기 신입 승무원 채용 여부에 대해서는 미정이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