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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이상 연봉자 보수 증가폭, 코스닥이 코스피 상장사 추월

5억이상 연봉자 보수 증가폭, 코스닥이 코스피 상장사 추월

입력 2016-04-02 10:07
업데이트 2016-04-0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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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고액 연봉자의 월급봉투는 한층 두꺼워지고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경우는 얇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달 30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5억원 이상(이하 세전 기준)을 받은 코스닥 상장사 임원의 1인당 평균 보수는 10억9천만원이었다.

이는 한 해 전의 9억3천만원보다 17.04% 늘어난 것이다.

반면에 코스피 상장사 임원의 지난해 1인당 평균 보수 총액은 12억9천만원으로 전년(13억8천만원)보다 6.1% 줄었다.

이는 코스피 상장 대기업들의 성장이 정체한 반면에 중소형 기업 위주의 코스닥 상장사들은 성장세를 유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한국거래소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12월 결산 법인의 2015년도 실적을 보면 코스피 상장사들은 전체적으로 영업이익이 늘고 매출은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를 나타냈다.

하지만 코스닥 상장사들은 전체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성숙기에 접어든 코스피 기업보다 코스닥 기업의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것이 임원 보수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상장사를 업종별로 나눴을 때 지난해 5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의 평균 보수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반도체였다.

2014년(9억3천만원)보다 58.95% 많은 14억8천만원을 손에 쥐었다.

그다음이 음식료 및 담배 업종으로, 고액 연봉자의 1인당 보수가 작년에 42.08% 늘었다.

이 밖에 기타금융(14.69%), 소재(9.26%), 소비자 서비스(8.7%)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에 유통업은 14억7천만원에서 10억4천만원으로 29.01%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그 뒤를 통신서비스(-29.01%), 내구소비재 및 의류(-21.54%), 생활용품(-20.44%)이 쫓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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