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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첫 주말, 여·야 신경전↑…안철수 “與지지율 30% 이하 추락시키겠다”

선거운동 첫 주말, 여·야 신경전↑…안철수 “與지지율 30% 이하 추락시키겠다”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4-02 15:33
업데이트 2016-04-0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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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후보단일화 논의에 “밀실거래 의혹 속출”
김종인 “문제는 경제…더민주에 표주면 경제극복”

2일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의 첫 주말을 맞아 여·야 지도부와 후보들이 전국 지역구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발로 뛰고 있다.

현장 유세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당의 잘못을 꼬집는 신경전 또한 점점 더 치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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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일 오후 인천시 중구 차이나타운에서 이번 총선 인천 중구·동구·옹진군·강화군에 출마한 새누리당 배준영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시민에게 호소하고 있다. 2016.4.2 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일 오후 인천시 중구 차이나타운에서 이번 총선 인천 중구·동구·옹진군·강화군에 출마한 새누리당 배준영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시민에게 호소하고 있다. 2016.4.2 연합뉴스.
새누리당은 이날 야권이 20대 총선을 목전에 두고 후보 단일화 논의를 이어가는 데 대해 “민주주의와 정당정치를 후퇴시키는 국민 기만행위”라고 비판했다.

안형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선거 때만 되면 고질병처럼 나타나는 이런 형태의 야권 후보 단일화는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대한민국 야당만의 어두운 모습”이라면서 이와 같이 지적했다.

안 대변인은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을 겨냥해 “선거를 앞두고 후보 단일화를 하려면 왜 당을 따로 만들어 서로 싸웠는지 스스로 자문하고 국민 앞에 설명해야 한다”며 “결국 대권 놀음을 위해 당을 따로 했다가 당장 급하니까 후보단일화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안 대변인은 “총선 투표용지 인쇄를 앞두고 야권 후보들이 마음이 급해지고 있는 듯 하다”면서 “많은 지역에서 후보 사퇴의 대가로 밀실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이 나오는 등 전국 곳곳에서 단일화의 부정적인 모습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치를 희화화시키는 야권 연대, 후보 단일화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국민을 속이는 야권 연대는 이제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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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2일 오전 전북 김제시 전통시장을 찾아 연설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6.4.2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2일 오전 전북 김제시 전통시장을 찾아 연설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6.4.2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경제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투표”라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 전북으로 내려와 1박을 하며 호남 표심 공략에 나선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김제 요촌동 전통시장에서 김춘진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 “우리 국민이 당면한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우리 경제 사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는 우리나라 경제가 미래를 향해 갈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지지부진한 경제 침체상황을 오랫동안 지속해 잃어버린 10년이나 20년을 후회할 것인지 판가름난다”며 “그래서 더민주는 ‘문제는 경제다’라고 구호를 내세웠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표를 통해서 더민주에 힘을 주면, 그 힘을 바탕으로 당면한 경제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며 “다음으로는 내년 대선에서 집권해 경제터전을 바꿀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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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2일 오전 전북 김제시 요촌동 김제전통시장을 방문해 김제부안 김종회 후보 지원유세에 앞서 시민들과 악수하고 있다. 2016.4.2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2일 오전 전북 김제시 요촌동 김제전통시장을 방문해 김제부안 김종회 후보 지원유세에 앞서 시민들과 악수하고 있다. 2016.4.2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이날 “국민의당은 새누리당 지지자 중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이탈자들을 담는 그릇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을 방문, 김제 요촌동 전통시장에서 김제·부안 선거구에 출마한 김종회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나날이 추락해 35%가 됐다”며 “지금도 높은 지지율이며 더 낮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새누리당 지지율을 30% 이하로 추락시키고 반드시 정권교체가 가능한 정당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동시에 겨냥하며 “대한민국이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는데, 모든 문제를 풀어야 할 1번과 2번이 허구한날 싸움만 하고 있다. 반대하느라고 날만 지샌다”며 “국민의당이 꼭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문제해결 방법을 내놓겠다. 3번을 찍어주시면 정권을 교체할 수 있다”며 “국민의당이 제대로 자리를 잡으면 대한민국의 혁명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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