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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합류 영국 10대 소녀들 연락 끊겨…공습에 숨졌을 수도”

“IS 합류 영국 10대 소녀들 연락 끊겨…공습에 숨졌을 수도”

입력 2016-01-20 09:56
업데이트 2016-01-2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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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변호사 “성탄절 직전 마지막 연락, 현재 상태 몰라”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한 10대 영국 소녀들과 가족들의 연락이 끊겼으며 이들이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 베스널그린 학교의 여자 동급생 샤미마 베이검(16), 카디자 술타나(17), 아미라 아바스(16)는 작년 2월 IS에 합류하려 함께 영국을 떠나 터키를 통해 시리아로 건너갔다.

이들이 태연히 공항 검색대를 지나고 터키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을 담은 영상은 서구의 평범한 여학생들조차 IS에 빠져들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충격을 안겼다.

그동안 소녀들이 IS 휘하에 있으면서도 영국의 가족들과 연락을 계속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베이검과 술타나 가족의 변호사 타스님 아쿤지는 지난달 크리스마스 직전에 모든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아쿤지는 BBC 라디오4의 한 프로그램에 “그들은 (현재) 락까에 있거나 몇 주 전까지는 분명히 락까에 있었다”며 “지금까지 몇 주 동안 그들과 연락이 끊겼기에 솔직히 말해 우리도 현재 그들의 상태를 모른다”고 덧붙였다.

소녀들과 가족간 연락이 끊긴 지난달 중하순은 락까의 IS 시설물들이 서방의 주요 공습 대상이 됐던 시기다.

아쿤지는 “폭탄이 아이들 가까이에 떨어지고 있다”며 현재 가족들의 심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쿤지는 일간 텔레그래프에도 소녀들 중 한 명이 보낸 마지막 메시지는 “폭탄들이 터지고 있어요. 걱정 마세요 엄마”였다고 전했다.

한편 일간 가디언은 이들 셋과 그보다 앞서 2014년 말 먼저 시리아로 건너간 다른 베스널그린 여학생까지 4명 모두 시리아에서 결혼해 ‘지하디 신부’가 됐다고 보도했다.

아바스는 호주인 지하디와 결혼했으나 그 남편이 사망했고 술타나도 과부가 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니키 모건 영국 교육장관은 이날 베스널그린 학교를 방문해 이슬람 극단주의 대처 방안의 하나로 마련한 ‘증오 대처 교육’ 웹사이트 개설을 공개했다.

이 웹사이트는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의 극단화 여부를 구별하는 법에 대한 조언 등을 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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