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 보유량 3510t… 독일 제치고 세계 2위

중국 금 보유량 3510t… 독일 제치고 세계 2위

김규환 기자
입력 2015-04-21 18:10
수정 2015-04-22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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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중앙은행 보유분을 기준으로 하는 금 보유량에서도 독일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현지시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이 세계 2위인 독일(3384.2t)보다 많은 3510t으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세계금위원회(WGC)의 공식 통계 1054t보다 2배 이상이나 많은 수준이다. 미국이 8133.5t으로 세계 1위다.

BI는 중국과 다른 나라의 금 거래 통계와 중국 안에서 귀금속 또는 산업용으로 사용된 금의 양을 바탕으로 추산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2009년 4월 금 보유량이 600t에서 1054.1t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금 보유량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강(易綱) 인민은행 부총재는 2013년 금 시장이 너무 작다는 이유를 들며 중국의 보유 외환에서 금의 비중을 2%까지만 늘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이 그동안 외환보유액을 꾸준히 확대했고 중국 위안화를 주요 국제통화 중 하나로 만들려고 노력해 온 만큼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 역시 그에 맞춰 늘려 왔을 것으로 추정했다.

2011년 ‘통화전쟁’을 펴낸 금융분석가 제임스 리카즈는 최근 “미국이 8000t, 유로지역(유로화 사용 19개국)이 1만t의 금을 보유한 상황에서 중국이 금을 5000t은 가져야 국제 금융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기자 khkim@seoul.co.kr
2015-04-2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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