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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여론조사-광역단체장 평가] 10명중 6명 “업무 수행 긍정적”… “재신임” 37% “지지 철회” 39%

[신년 여론조사-광역단체장 평가] 10명중 6명 “업무 수행 긍정적”… “재신임” 37% “지지 철회” 39%

입력 2014-01-01 00:00
업데이트 2014-01-01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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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김문수 “재신임” 많고 안희정·이시종 정당 경쟁력 저평가

재임 중인 광역자치단체장의 업무 수행 평가와 6·4 지방선거의 재신임 여부는 상관관계가 크지 않았다. 국민 10명 중 6명은 현 광역단체장의 업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현직 단체장에 대한 재지지 철회 의사를 밝힌 유권자가 평균 39.0%로, 재신임 응답률 평균인 36.9%보다 다소 높았다. 이 상관관계는 크게 4개의 그룹을 형성한다. 수행평가도 높고 재신임도도 높은 1그룹, 수행평가는 낮지만 재신임도가 높은 2그룹, 거꾸로 수행평가는 높은데 재신임도가 낮은 3그룹, 두 가지 모두 낮은 4그룹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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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는 높지만 재신임도가 낮은 사례로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대표적이다. 각각 긍정 평가가 67.1%, 60.0%로 높지만 지방선거 출마 시 지지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안 지사 43.5%, 이 지사 39.9%로 각각의 재지지율 36.8%, 34.2%를 웃돌았다. 후보 경쟁력 대비 정당 경쟁력이 저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에이스리서치 조재목 대표는 “1차적으로는 정당 지지도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상대 당의 후보가 구체화되지 않은 시점이라 유권자들이 선택을 보류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광역단체장별로는 새누리당 소속인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경우 직무 평가와 재신임 비율 모두 높았다. 3선에 도전하는 김관용 지사의 업무 평가는 긍정적 응답 비율이 75.0%로 출마 예정자 중 수위를 기록했다. 재지지율도 52.9%로 16개 단체장 중 유일하게 과반수를 기록했다. 불출마 의사를 드러내고 있는 김문수 지사의 경우 긍정 평가가 64.8%를 차지했고 재지지 의견이 44.8%로, 지지 철회(41.9%)보다 2.9% 포인트 높았다.

2012년 12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재선에 도전하는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업무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54.6%로 낮았지만 재지지율은 44.2%로, 그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의견(39.7%)보다 4.5% 포인트 높아 눈길을 끌었다. 4선 의원과 여당 당대표를 지낸 중량급의 인지도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소속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김범일 대구시장은 부정적 평가가 각각 54.9%, 48.6%로 긍정적 평가보다 많았고 재지지율도 각각 25.3%, 31.8%로 바닥을 쳤다.

민주당 소속 송영길 인천시장도 부정적 평가가 49.8%로 긍정적 평가(41.7%)보다 많았다. 그가 재선에 도전할 경우 지지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59.8%에 달해 여당 후보와의 접전을 예고했다.

전반적으로는 60대 이상이 42.3%로 현 단체장에 대한 재신임률이 높은 반면 20대와 40대는 재신임에 반대하는 비율이 각각 50.7%, 40.4%로 더 많았다. 지방선거에서 40대 표심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2014-01-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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