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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년 새해 첫날 해맞이 명소·스키장 ‘북적’

계사년 새해 첫날 해맞이 명소·스키장 ‘북적’

입력 2013-01-01 00:00
업데이트 2013-01-0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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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30만 인파…설악산 등 명산에도 등반객 몰려

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해 첫날인 1일 전국에는 강추위와 함께 많은 눈이 내렸지만 해맞이 명소와 스키장, 명산에는 인파가 크게 몰렸다.

해맞이 명소에는 풍성한 행사가 펼쳐졌으며 시민들은 일출을 보며 한해 소망을 기원했다.

이날 오전 7시32분께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는 새해 첫 태양이 떠오르자 백사장에 있던 30만여명이 동시에 환호성을 질렀다.

부산은 당초 날씨가 흐려 구름 사이로 계사년 첫 해를 잠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날씨가 맑아져 바다 위로 둥근 계사년 첫 해가 수줍게 모습을 드러냈다.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해맞이 관광객 8만명이 몰려 종일 붐볐다.

고양 행주산성에서는 시민 2천여명이 한 해 소망을 담은 소원지를 풍등에 매달아 날려보내며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새로운 일출 명소가 된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에는 해맞이 관광객 500여명이 몰렸다.

전국의 스키장은 많은 스키어가 찾아 은빛 설원을 누비며 새해 첫날을 맞았다.

무주 덕유산리조트에는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강추위에도 1만여명의 스키어가 찾았다. 완주군 고산면과 동상마을의 얼음썰매장에도 어린이와 함께 썰매를 타려는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후 2시 현재 평창 용평스키장에 7천500여명, 정선 하이원 스키장에 6천500여명 등 강원지역 스키장에만 2만명이 넘는 시민이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겼다.

전국의 명산은 설경을 만끽하며 새해 첫날을 맞이하려는 시민이 몰렸다.

설악산, 치악산, 오대산 등 강원지역 명산에는 최근 내린 눈으로 설국을 이룬 정취를 감상하려는 등반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덕유산, 내장산, 지리산, 모악산 등 전남지역 명산에도 각각 수천명씩 등산객이 찾아 산행을 즐겼다.

일부 시민은 겨울 축제장을 찾거나 시내 인근 유원지를 찾아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평창 오대천에는 ‘송어 축제’가 열려 휴일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찾았으며 청주 상당산성 잔디밭에도 눈썰매를 즐기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 붐볐다.

행락객이 몰린 강원지역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는 극심한 혼잡을 빚기도 했다.

영동고속도로는 인천방면 강릉분기점에서 속사IC 부근 42km, 장평에서 둔내터널 13km, 원주 부근 5km 구간에서 차량이 지·정체를 빚었다.

서울-춘천고속도로와 속초 미시령 관통도로, 동해안 일대 주요 국도도 차량의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반면 시내에는 도로에 쌓인 눈이 제때 치워지지 않아 통행하는 차량 수가 평소 휴일에 비해 부쩍 줄어 한산했다.

(백도인, 심규석, 장영은, 김채현, 최정인, 우영식, 이상학)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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