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이승만·박정희·김대중 모두 우리의 대통령”

“이승만·박정희·김대중 모두 우리의 대통령”

입력 2010-01-12 00:00
업데이트 2010-01-12 00: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MB 올 첫 라디오연설… “성과 주목” 언급

“이승만·박정희·김대중 세 분 전직 대통령은 어느 누구의 편도 아닌, 우리 모두의 대통령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 세력 간에 역사적 화해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첫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서다.

그는 “세 분은 결코 쉽지 않았던 역사의 한복판에서 성공의 역사를 일궈 내는, 그 중심에 섰던 분들”이라면서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 인색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직 대통령을 둘러싼 해묵은 ‘편가르기’ 관행을 지적한 뒤 “대통령은 특정한 어느 누구의 편이 아니다.”면서 “어느 시대나 빛과 그림자가 함께 존재한다. 이제 그 그림자보다는 그 빛에 주목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일은 내부의 갈등과 분열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화해와 통합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긍정의 힘이 역사를 주도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면서 “세종시 문제도 갈등 구조에서 벗어나 국가 발전의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0-01-12 8면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