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임 시장의 2년차 생활기 진솔하게 표현
허석 순천시장이 취임 2년차 시정을 이끌면서 느낀 소감을 담은 ‘시장실 25시’ 2탄을 출간했다. 표지 사진은 지난 해 11월 요아나 돌너왈드 네델란드 대사와 자전거를 타고 동천변에서 순천만국가정원으로 가는 모습.
허석 순천시장이 ‘민선7기 2년을 돌아보다’라는 주제로 ‘시장실 25시’ 2탄을 발간했다. 지난해 초임 단체장으로 취임 1년 동안 느낀 점을 출판한 ‘시장실 25시’에 이어 두번째 시리즈다. 140쪽 분량으로 칼럼 등 47가지 내용이 실려있다.
허 시장은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나오는 숱한 목민관들 처럼 내 이야기도 훗날 누군가에게는 사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책을 낸 동기를 밝혔다.
그는 “열정이 높은 1년차는 업무파악을 하면서 공약에 대한 이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정신없이 지나갔다”면서 “2년차는 순천의 큰 그림을 그린 기간으로 미래를 구상할 시간적 여유도 생겼다”고 취임 2년차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여순항쟁 71주년 기념식에서 여수항쟁에 연류돼 총살을 당한 순천여중 음악선생이었던 김생옥 선생 유족과 악수하고 있는 허석 시장. 작년 행사장에서는 김 선생이 총살 당하기전 ‘울밑에 선 봉선화’를 부른 사연이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다.
가족들 동의 없이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해 식구들의 웃음 띤 항의를 받는 등 단체장이전에 평범한 가장으로서의 얘기도 재미를 준다. 정치인으로서는 큰 약점이 될 수 있는 사람을 잘 몰라보는 천부적 재능(?) 때문에 오해를 자주 사는 등 지난 1년 동안 시정을 펼치면서 느낀 크고 작은 일들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허 시장은 “반환점을 돌면서도 여전히 ‘새로운 순천’을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했던 초심을 잃지 않고 있다”며 “이 다짐이 끝까지 갈수 있도록 더욱 더 낮은 곳으로 임할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책은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의 시장답게 인쇄용지를 그린라이트 100g 친환경 종이를 사용해 그 의미를 더 하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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