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과 기부를 한꺼번에” 착한 체험시설 눈길

“관광과 기부를 한꺼번에” 착한 체험시설 눈길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19-07-11 13:45
수정 2019-07-1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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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자전거대여소 이용료 대신 기부금 받아

충북 충주시가 관광을 하며 기부도 하는 착한 체험시설을 운영해 눈길을 끈다.

충주체험관광센터는 관광객들이 모아준 100만원을 장애인복지시설 ‘에바다공동체’에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돈은 시가 지난 4월부터 중앙탑 사적공원 인근에서 운영한 자전거대여소와 의상대여소를 통해 마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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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체험관광센터가 11일 이용료 대신 받은 기부금 100만원을 장애인복지시설에 전달하고 있다. 충주시 제공
충주체험관광센터가 11일 이용료 대신 받은 기부금 100만원을 장애인복지시설에 전달하고 있다. 충주시 제공
시는 이 대여소에 ‘상생’이란 가치를 접목시켰다. 이용료 대신 주변 상권에서 계산한 5000원 이상 영수증 또는 3000원 이상 기부금을 받았다.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자발적으로 기부금 등을 모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시스템인 것이다. 운영을 시작해보니 이용객 절반 정도가 기부금을 냈다. 1만원을 내는 고객들도 있었다.

원주에 온 정광화(60)씨는 “남한강을 따라 자전거도 타고, 손녀와 함께 의상대여소에서 추억의 사진도 남길 수 있어 좋았다”며 “어느 관광지를 가도 즐길 거리를 이용하려면 대여료를 내야하는데 내가 낸 돈이 기부금으로 쓰인다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중앙탑 사적공원에서 출발하는 ‘충주 탄금호자전거길’은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 30선’에 선정된 곳이다. 초가집을 리모델링 해 만든 의상대여소는 한복, 교복, 다문화 의상과 소품을 구비해 인기를 얻고 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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