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전호환 총장 ‘펜의 힘’ 역서 발간 .

부산대 전호환 총장 ‘펜의 힘’ 역서 발간 .

김정한 기자
입력 2018-07-05 15:06
수정 2018-07-0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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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육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건전한 비판정신을 가진 민주시민을 기르는 것이라는 믿음으로 역서 출간을 서둘렀습니다”.

1850년대 크림전쟁의 실상과 당시 영국 타임스의 언론 보도로 인한 영국 내각의 총사퇴 과정을 다룬 역서 ‘펜의 힘’을 최근 공동번역 출간한 전호환(59) 부산대 총장은 5일 역서 발간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펜의 힘’의 원서는 영국의 팀 코티스가 저술한 ‘딜레인의 전쟁’으로 을 1854년 10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4개월 동안 크림전쟁에 참전한 영국군의 전투에 관해 언론사인 타임스와 영국 정부 간의 진실게임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영국에서 유학 생활을 보냈던 전 총장은 현재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정숙진 번역가와 함께 번역 작업을 진행, 번역책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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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는 전호환 총장이 1850년대 크림전쟁의 실상과 당시 영국 타임스의 보도로 인한 영국 내각의 총사퇴 과정을 다룬 역서 ‘펜의 힘’을 최근 출간했다고 5일 밝혔다.  <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는 전호환 총장이 1850년대 크림전쟁의 실상과 당시 영국 타임스의 보도로 인한 영국 내각의 총사퇴 과정을 다룬 역서 ‘펜의 힘’을 최근 출간했다고 5일 밝혔다.

<부산대 제공>.
이 책에서 타임스 편집장인 딜레인은 저널리즘 정신과 ‘펜의 힘’으로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민주주의 국가인 오늘의 영국을 만드는 데 공헌한 인물로 그려진다. 나이팅게일은 160여 년 전 이미 ‘데이터의 힘’을 보여준 혁신가로서 소개됐다.

전 총장은 “나이팅게일과 타임스 딜레인 편집장이 보여준 것처럼 ‘의미 있는 데이터’가 세상을 바꾼다는 확고한 신념과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크림전쟁은 1853년 10월부터 1856년 2월까지 크림반도에서 있었던 영국, 프랑스, 오스만 제국의 연합군과 러시아제국 간의 전쟁을 일컫는다.

160여 년 전 크림전쟁이 발발한 지 4개월 만에 5만3000여 명의 영국 병사 중 2만 1097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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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는 전호환 총장이 1850년대 크림전쟁의 실상과 당시 영국 타임스의 보도로 인한 영국 내각의 총사퇴 과정을 다룬 역서 ‘펜의 힘’을 최근 출간했다고 5일 밝혔다.  <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는 전호환 총장이 1850년대 크림전쟁의 실상과 당시 영국 타임스의 보도로 인한 영국 내각의 총사퇴 과정을 다룬 역서 ‘펜의 힘’을 최근 출간했다고 5일 밝혔다.

<부산대 제공>.
하지만 이들 중 2755명만 전투 중에 사망했을 뿐, 나머지 2019명은 전투에서 입은 부상이 악화돼 사망했거나 1만6323명은 전투와 관계없는 질병으로 사망했다.

영국의 타임스지는 역사상 최초의 종군기자인 하워드 러셀을 크림반도에 파견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신문을 이용한 전쟁지원 모금활동을 펼쳐 간호사인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이 크림반도의 군 병원에서 활약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러셀과 나이팅게일의 정보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타임스는 생생한 전장의 소식을 전하고 정부의 거짓 발표를 반박했다.

전투와 관계없는 질병으로 죽은 병사가 총 사망자의 77%에 달하자 나이팅게일은 야전병원의 위생시설을 개선해 달라고 요구했다. 1854년 겨울에는 입원환자의 43%가 사망했지만, 위생시설을 개선하고 6개월이 지나자 사망률이 2%대로 크게 줄었다.데이터를 분석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냈다.

전총장은 “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이 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다”며 “데이터의 중요성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다”며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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