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1970년대 미국영화의 새로운 경향을 스크린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서울시 종로구 낙원동 시네마테크 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는 22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아메리칸 뉴 시네마’ 특별전을 연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마이클 니콜스 감독의 ‘졸업(1967)’, 데니스 호퍼 감독의 ‘이지 라이더(1969)’, 존 슐레진저 감독의 ‘미드나잇 카우보이(1969)’ 등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 10여편이 선보인다.
‘아메리칸 뉴 시네마’라는 이름은 1967년 공개된 아서 펜 감독의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를 타임지가 ‘뉴 시네마’라고 일컬은 데서 비롯됐다‘아메리칸 뉴 시네마’는 특정한 사조나 장르를 가리키기보다는 당시 저항적 청년문화, 반전운동, 흑인민권운동 등 당시 미국 사회의 경향을 반영하는 작품을 아우르는 것. 그런 맥락에서 영상과 이미지를 혁신, 고전적인 미국영화의 침체를 타개한 영화들도 ‘아메리칸 뉴 시네마’의 범주에 포함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24일 ‘더티 해리’를 상영하기 전 오승욱 감독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27일 ‘미드나잇 카우보이’ 상영 후에는 김태용·최동훈 감독과의 대화 등도 마련돼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2007-06-1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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