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섭취상태 크게 향상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프로그램 참가자 1400명의 영양변화를 분석한 결과, 혈중 헤모글로빈 농도가 평균 0.4g/㎗ 증가했고, 빈혈 유병률이 10.7% 정도 감소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헤모글로빈 농도는 영양 상태를 나타내는 수치로 7개월간의 관리를 통해 영양섭취 상태가 향상됐다는 걸 알 수 있다.”면서 “관리가 지속된다면 눈에 띄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출산수유부의 경우 혈중 헤모글로빈 농도가 평균 0.5g/㎗가 늘어,43.5%나 됐던 빈혈 유병률이 36.6%로 뚝 떨어졌다. 임산부 역시 48.8%가 빈혈증상을 보였지만 관리 후 39.5%로 10%포인트 가까이 줄었다. 영양관리 효과는 특히 영·유아에게서 두드러져 영아는 빈혈 유병률이 62%에서 10.5%포인트, 유아는 41%에서 11.9%포인트나 낮아졌다.
●“저소득층 전반 확대 실시” 목소리
따라서 이같은 영양관리사업을 저소득층 전반에 확대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지난 11일 대한영양사협회 주관으로 열렸던 ‘아동의 먹거리와 건강’정책토론회에서도 저소득층 어린이의 영양문제가 논의가 됐다.
정혜경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저소득층 취학 전 아동들의 영양소 평균 섭취량이 권장량의 80%를 밑돌아 상당수 아동이 저성장, 저체중을 보이고 있다.”면서 “영양 취약계층에 대한 정부 차원의 영양지원 프로그램이 정착돼 보다 많은 저소득층 어린이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