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무대 베를린 필이 선택한 두 남자, 조성진·김선욱

꿈의 무대 베를린 필이 선택한 두 남자, 조성진·김선욱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0-04-22 11:55
수정 2020-04-22 15: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새 시즌 협연자로 발탁

세계 최정상 악단의 선택은 피아니스트 조성진(26)과 김선욱(32)이었다. 두 연주자는 연말과 내년 6월 각각 클래식 꿈의 무대에 올라 독일 베를린의 밤을 피아노 선율로 수놓는다.
베를린 필하모닉과 함께 무대 오르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왼쪽)과 조성진. 서울신문 DB
베를린 필하모닉과 함께 무대 오르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왼쪽)과 조성진. 서울신문 DB
코로나19로 세계 대부분의 클래식 홀들도 문을 닫고 온라인 공연만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클래식 팬들의 시선은 2020~2021 시즌 프로그램 발표를 앞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로 향했다. 베를린 필하모닉은 빈 필하모닉과 함께 세계 최고 악단으로 꼽히는 만큼 협연자 선정도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있다. 1882년 창단 이후 지금까지 한국인 음악가 중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72)과 정경화(72), 베이스 연광철(54), 첼리스트 장한나(38)가 호흡을 맞췄지만, 피아노 협연은 그 문턱이 더욱 높았다.

2015년 쇼팽 국제 콩쿠르 우승 이후 해마다 성장하며 세계 클래식 무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조성진은 오는 12월 17~19일 세 차례 베를린 필하모닉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을 함께했던 지휘자 이반 피셰르(69)와 다시 만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협연 일정. 베를린 필하모닉 홈페이지 캡처
피아니스트 조성진 협연 일정. 베를린 필하모닉 홈페이지 캡처
조성진이 베를린 필하모닉과 호흡을 맞춘 건 처음은 아니다. 2017년 11월 베를린 필하모닉의 순회공연에 협연자로 참여하며 ‘베를린필 데뷔’라는 꿈을 이뤘다. 하지만 애초 협연자로 선정된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38)의 왼팔 부상에 따른 대체 참여였다.

김선욱은 2021년 6월 3~5일 한국인 작곡가 진은숙의 피아노 협주곡으로 베를린 필하모닉 데뷔 무대를 가진다. 세 차례 공연 모두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출신 앨런 길버트(53)가 지휘봉을 잡는다. 김선욱은 2011년 11월 베를린 필하모닉 홀 무대에 선 경험은 있지만, 이때는 베를린 방송교향악단과의 협연이었다.
피아니스트 김선욱 협연 일정. 베를린 필하모닉 홈페이지 캡처
피아니스트 김선욱 협연 일정. 베를린 필하모닉 홈페이지 캡처
허명현 클래식 평론가는 “조성진이 다시 한 번 베를린 필과 음악을 함께한다는 것은 그의 재능과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이반 피셰르와는 국내 무대를 포함해 꾸준히 좋은 호흡을 보여와 더욱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김선욱이 연주할 진은숙 피아노 협주곡은 정명훈 지휘,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주로 음반을 발매해 ‘그라모폰 상’ 현대음악 부문 최종후보에 오르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임만균 서울시의원, 신림5구역 재개발 정비계획 수정가결 이끌어내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임만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3)이 관악구 신림5구역(신림동 412번지 일대) 재개발 정비계획 ‘수정가결’을 이끌어내며 신림5구역이 새로운 주거지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했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제13차 도시계획수권분과위원회에서 ‘신림5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 했다. 이로써 최대 60m의 고저차를 극복하고 도림천~삼성산 자연축과 연계된 명품 주거지로 탈바꿈하는 기반이 마련됐다. 신림5구역은 신림선 서원역과 가까운 역세권으로, 신림초와 인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며 북측 도림천과 남측 삼성산(건우봉)이 맞닿는 자연환경이 뛰어난 곳이다. 하지만 동일 생활권 내에서도 고저차가 매우 커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컸다. 이번 정비계획 수정가결로 주거지역별 용적률 기준(획지1: 250% 이하, 획지2·3: 300% 이하)을 적용해 최고 34층 규모의 공동주택 총 3973세대(공공 624세대)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신림동 일대의 오랜 염원이었던 급경사 지형 문제 해소를 위해 경사도 12% 이하의 내부 순환도로를 신설해 상·하부 생활권 간 이동성을 크게 개선했다. 보행환경도 획기
thumbnail - 임만균 서울시의원, 신림5구역 재개발 정비계획 수정가결 이끌어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