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으로 보는 단오 세시풍속

춤으로 보는 단오 세시풍속

김승훈 기자
입력 2016-05-31 17:46
수정 2016-06-0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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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무용단 2~5일 ‘여름빛 붉은 단오’ 공연

오는 9일 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를 앞두고 단오의 세시풍속을 전통춤으로 재현하는 이색적인 공연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서울시무용단의 창작무용극 ‘여름빛 붉은 단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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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빛 붉은 단오’는 장자못 설화, 망부석 설화 등 옛이야기와 단오의 세시풍속을 절묘하게 엮었다. 극은 연인인 ‘천지’와 ‘신명’이 당산나무를 사이에 두고 사랑을 속삭이는 춤으로 시작된다. 행복도 잠시, 마을을 개발하려는 사람들에 의해 당산나무가 파괴되면서 나무의 혼인 신명은 망부석으로 변하고 만다. 천지는 신명을 되살리기 위해 단오부적을 구하러 떠난다.

서울시무용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 4월까지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예능보유자 하용부를 비롯해 일본 최승희 무용연구원 대표 백홍천, 영남 춤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백현순, 천재 춤꾼이자 안무가 배정혜, 민속춤의 달인 정인삼에게서 그들의 대표 춤을 전수받았다. 하용부의 밀양북춤, 백홍천의 장검무, 백현순의 덧배기춤, 배정혜의 부채춤과 장고춤, 정인삼의 소고춤 등 전통춤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정인삼은 소고춤에 직접 출연하기도 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2호 남해안별신굿 보유자 정영만이 구음, 연출가 김석만이 연출을 맡았다. 김 연출가는 “투박한 전통의 멋과 맛을 세련되고 매끄러운 공연으로 완성했다”고 말했다.

예인동 서울시무용단장은 “천지와 신명의 이야기와 잊혀져 가는 우리 풍습을 전통춤 대가들에게서 배운 전통 무용으로 풀어냈다”며 “수준 높은 춤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만~3만원. (02)399-1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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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6-06-0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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