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성범죄 이력 탈탈 털자 ‘대박’…한강 미팅에 3300명 ‘우르르’ 몰렸다

직업·성범죄 이력 탈탈 털자 ‘대박’…한강 미팅에 3300명 ‘우르르’ 몰렸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4-11-15 08:01
수정 2024-11-1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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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와 관련없는 한강 자료사진. 아이클릭아트
본 기사와 관련없는 한강 자료사진. 아이클릭아트


서울시가 미혼남녀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단체미팅’에 3300명에 가까운 미혼남녀가 몰렸다. 지자체가 주최하는 미혼남녀 만남 행사에서는 상대적으로 여성 지원자가 적어 성비 불균형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남성과 여성 지원자 비율이 51대 49로 고르게 분포됐다. 주민등록등본 등 검토할 수 있는 모든 서류를 서울시가 직접 검증, 신분을 확인한 점이 성비 불균형 문제를 해소한 비결로 꼽힌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우리카드와 함께 오는 23일 개최하는 ‘설렘, in 한강’ 행사의 신청을 받은 결과, 남녀 50명씩 총 100명 모집에 3286명이 신청했다.

남성은 1679명이 신청해 경쟁률 33대 1, 여성은 1607명이 신청해 경쟁률 32대 1이었다.

나이대별로는 25~29세가 26%, 30~34세가 45%, 35~39세가 29%로 나타났다.

신청자들의 직업군을 보면 IT 계열, 소방·경찰 공무원의 ‘남초’ 조직과 초등교사, 간호사 등 ‘여초’ 조직의 신청자들이 다수였다.

‘미혼’ 여부 확인에 성범죄 이력도 ‘탈탈’이번 행사에서는 서울시가 직접 신청자의 서류를 검토한다. 서울시는 참가 신청서와 함께 주민등록등본(초본)·재직증명서·혼인관계증명서 등을 요구, 소재지 확인·직장(소득)·미혼 여부를 검증한 뒤 성범죄 이력까지 조회해 최종 선정자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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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 in 한강 포스터. 서울시 제공.
설렘 in 한강 포스터. 서울시 제공.


시 관계자는 “많은 관심과 신청이 몰린 것은 사전 서류 검토와 기본 프로필 검증을 통한 신뢰성 확보, 이성 만남의 기회 부족 문제 해결, 한강을 배경으로 한 로맨틱한 프로그램 구성 등이 맞물린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정 결과는 15일 문자 메시지로 개별 통보된다.

‘설렘, in 한강’은 오는 23일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한강 요트 투어를 비롯해 레크리에이션 게임, 1대 1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단체미팅 방식으로 진행된다.

행사 마무리에는 참가자들이 마음에 드는 이성을 1~3순위까지 기재하고 용지를 제출한다. 두 사람 모두 1순위를 써낸 경우를 우선해 최종 커플로 매칭한다. 최종 커플 성사 여부는 다음날 당사자들에게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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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설렘, in 한강에 신청이 쇄도한 것을 보고 많은 미혼남녀들이 이성을 만나기 어려운 현실을 실감한다”며 “참가한 분들이 서로 마음에 맞는 이성을 만나 많은 커플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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