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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스케치북에 신사임당·김홍도처럼 옛 그림 그려볼까요?

디지털 스케치북에 신사임당·김홍도처럼 옛 그림 그려볼까요?

입력 2011-12-24 00:00
업데이트 2011-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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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미술계에서는 옛 그림이 큰 인기를 끌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초상화, 삼성리움미술관과 간송미술관의 풍속화에다 동산방화랑이 공개한 작품들을 보려고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다. 국립극단에서는 가무악극 ‘화선 김홍도’를 선보이기도 했다. 해서 마련된 것이 ‘안녕하세요! 조선 천재 화가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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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에 상대적으로 익숙한 우리 아이들에게 전통 그림은 어떻게 그려졌는지 알려주고 직접 실습해 볼 수 있게 만든 전시다. 이를 위해 옛 명작을 오늘에 적합한 방식으로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는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을 끌어들였다. 디지털 스케치북에 그림을 직접 그려 보거나 상호작용적인 요소를 넣었다. 가령 나비가 그려진 신사임당의 초충도에 다가서면 수백 마리의 나비가 날아들었다가 다시 사라진다. 또 TV병풍도 배치해 옛 그림을 더 친숙하게 느끼게 해 준다.

옛 그림에 쓰였던 부감법와 제발문에 대해서도 일러준다. 부감법은 하늘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듯 시점을 잡아서 그림을 그리는 방식이다. 제발문은 시서화를 통일시했던 조상들이 그림과 맞아떨어지는 글을 어떻게 썼는지를 일러준다.

전시 총감독은 이일수 작가가 맡았다. 이 작가는 몇 해 전 ‘이 놀라운 조선 천재 화가들’이란 책을 냈다. 전시는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했다. 내년 3월 4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1만~1만 1000원. (02)515-3377.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11-12-2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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