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깔깔깔]

입력 2010-03-01 00:00
수정 2010-03-0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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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에서

한 남자가 술집에 들어와 맥주를 세 잔 시켰다. 그러고는 술잔을 번갈아 가며 마시는 것이다. 술집 주인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손님, 한 번에 한 잔씩 마시지 않고 왜 번갈아가며 마십니까?”

“사실은 저희는 삼형제인데 서로 멀리 떨어져 살게 되었답니다. 우리는 서로 헤어지면서 약속했죠.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함께 마시던 추억을 기억하며 나머지 사람 것도 마시자고. 그래서 두 형님과 마시는 기분으로 이렇게 마신답니다.”

남자는 그 술집 단골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술집을 찾은 남자가 술을 두 잔만 시켰다. 술을 마시고 있는 남자에게 술집 주인은 어렵게 입을 열었다.

“형님 일은 참 안되셨습니다. 어쩌다가….”

그러자 남자는 두 번째 잔을 홀짝이며 답했다.

“형님들은 괜찮으십니다. 사실 제가 술을 끊었거든요.”
2010-03-0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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