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용인못해”… 24일부터 파업 찬반투표
KBS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김인규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을 KBS 신임사장에 임명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KBS이사회가 제청한 김 회장에 대한 사장 임명안에 전자서명했다. 이에 따라 19대 KBS 사장으로 선출된 김 사장은 24일부터 3년 임기에 들어간다. 하지만 KBS 노조가 총파업 계획을 확정, 험로(險路)가 예상된다.
노조 측은 이날 비대위에서 총파업 세부 계획을 확정하고 새달 2일까지 본 투표를 실시, 전체 조합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찬성하면 새달 3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조는 “김 사장이 취임하면 PD의 시사고발 기능을 고사시키는 등 ‘PD 개혁’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고 기술직군에 대해 구조조정을 벌일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24일 오전부터 서울 여의도 KBS 본관과 신관 출입문을 지키며 신임 사장에 대한 무기한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이병순 사장은 이날 여의도 KBS공개홀에서 이임식을 갖고 “경영 합리화를 통해 올해 사업구조를 341억원 흑자로 돌려놓는 등 많은 일을 했다.”면서 “다만 수신료 현실화라는 과제를 끝내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김성수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09-11-2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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