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 사람들은 어떻게 살다 죽었을까

궁중 사람들은 어떻게 살다 죽었을까

입력 2009-09-28 12:00
수정 2009-09-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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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TV 특별다큐 ‘한·중·일 궁중생활사’

궁궐에는 왕만 사는 것이 아니다. 궁녀도 환관도, 또 왕의 여인들도 바로 궁궐에서 살다 궁궐에서 죽음을 맞았다. 사극을 통해서 피상적으로만 접했던 궁중의 생활은 과연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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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국 궁중 사람들의 생활상을 소개한 아리랑TV 특별 다큐 3부작 ‘한·중·일 궁중생활사’.
한·중·일 3국 궁중 사람들의 생활상을 소개한 아리랑TV 특별 다큐 3부작 ‘한·중·일 궁중생활사’.
아리랑TV는 28일~새달 3일 매일 오후 7시30분 3부작 특별 다큐 ‘한·중·일 궁중생활사’를 통해 한·중·일 3국의 궁중생활사를 소개한다.

28~29일 방송하는 1부 ‘궁녀편’은 한번 입궁하면 죽기 전에 궁을 나갈 수도, 결혼을 할 수도 없었던 3국의 궁녀들을 집중 조명한다. 궁녀의 조건은 나라마다 달랐다. 조선은 공노비의 딸, 명·청나라는 일반 백성의 딸이었고, 일본은 무사나 관리의 딸이 궁녀가 됐다.

이들은 모두 욕망을 거세당한 채 집중적인 가사노동을 강요받았지만, 그 안에서도 궁녀들은 정치싸움도 했고, 또 자신들의 방식으로 성욕을 분출하기도 했다. 방송은 높은 벼슬자리까지 올랐던 3국의 궁녀를 소개하고, 또 최근 밝혀진 그녀들의 성생활, 동성애에 관한 기록들도 공개한다.

30일과 새달 1일 2부 ‘환관편’은 성(性)을 포기하고 나라와 왕을 위해 살았던 환관의 삶을 전한다. 환관은 권력자인 왕의 수족이자 궐내 정치판의 정보통으로 권력의 중심에 서 있는 자들이었다. 제작진은 부의 축적으로 이어지던 환관들의 일인지하 만인지상 권력을 소개한다. 또 성기능이 없어도 사라지지 않았던 성욕과 그들의 연애, 대를 잇는 법 등도 전한다.

새달 2~3일 방송되는 3부 ‘왕비편’은 14~17세기 삼국의 왕비를 비교·분석한다. 왕비가 될 수 있는 조건과 세밀하고 체계적이던 간택과정, 이들의 권력·정치 술수, 역사상 명성을 날린 왕비들을 차례로 소개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09-09-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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