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판별·위조 방지 과학기술의 위력

가짜 판별·위조 방지 과학기술의 위력

입력 2009-02-12 00:00
수정 2009-02-12 00: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EBS ‘원더풀’ 12일 방영

가짜휘발유, 위조지폐, 그림 위작 논란 등 우리는 온갖 ‘짝퉁’이 판을 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가짜는 과학의 힘으로 만들어지고, 이에 대한 진위를 밝히는 것도 과학 기술의 힘이다. 12일 오후 9시50분 EBS TV ‘다큐프라임-원더풀 사이언스’의 ‘과학, 가짜의 가면을 벗기다’ 편에서는 가짜를 밝히고 위조를 방지하는 과학기술을 소개한다.

가짜를 가려내는 데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이 바로 빛이다. 빛은 사람의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것 이상의 것들, ‘숨은 가짜’를 보여준다. 첨가물이 혼합된 가짜 휘발유에 특정 파장의 적외선을 비추면 순수한 휘발유와는 다른 투과도를 나타낸다. 이 원리를 이용해 가짜 휘발유를 가려내는 ‘휘발유 간이시험기’가 개발돼 한 자동차회사 서비스센터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첨단과학으로 중무장한 위조방지기술도 살펴본다. 첨단 스캐너, 컬러 프린터의 등장으로 나날이 위조지폐가 늘고 있는데, 우리가 사용하는 지폐에는 20여가지의 위조 방지책이 숨겨 있다. 특수 종이 사용은 물론이고 숨은 그림, 은폐 은선, 미세문자, 보는 각도에 따라 색깔이 달리 보이는 색변환 잉크 등을 이용해 위조지폐를 가려내고 있다.

지난 2007년 고 이중섭, 박수근 화백의 작품들이 위작으로 판명되었다. 그 결정적인 이유는 과학감정 결과 작가 사후에 개발된 안료가 사용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 이같은 사실을 밝혀낸 일등공신은 바로 ‘X선 형광분석기’다. X선을 쪼이면 성분에 따라 고유한 X선이 방출되는 원리를 이용해 안료의 성분은 물론 본래의 색까지도 유추할 수 있다.

이밖에도 프로그램은 인간의 감각 매커니즘을 인공적으로 재현해 와인의 원산지와 제조 연도 판별은 물론 농산물의 원산지도 알아낼 수 있도록 하는 전자 코와 전자 혀 개발 현황도 소개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2009-02-12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