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공격 선교 논란 재연

개신교 공격 선교 논란 재연

입력 2009-01-21 00:00
수정 2009-01-2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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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20여명 여행제한지역서 봉사활동하다 귀국

국내 대표적인 선교단체 중 하나인 인터콥이 파견한 단기봉사팀이 해외 여행제한 지역에 입국, 활동하다가 한국정부의 방문 중단 권고에 따라 서둘러 귀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개신교계의 ‘공격적 선교’를 둘러싼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특히 개신교 교계지에선 ‘해외선교에 대한 지나친 거부감’ 비판과 ‘분당샘물교회 아프간 피랍사태 재발’ 가능성 지적이 엇갈리며 뜨거운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인터콥이 파견한 20여명의 단기 봉사단원이 지난 13일부터 러시아 인근 다게스탄공화국의 교회 등에서 한방, 침술 치료 등 봉사활동을 벌이다 외교통상부의 ‘즉시 방문 중단 및 귀국 권고’에 따라 18일 현지를 출발, 귀국 길에 올랐다.

인터콥 측은 다게스탄공화국을 체첸이나 중국 신장성 위구르족 자치구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으로 판단해 2~3주 일정으로 봉사 팀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게스탄공화국은 지난해 10월 이슬람반군의 공격으로 러시아 경찰 10여명이 죽거나 다치는 등 지난 수년간 테러와 폭력이 빈발해 여행제한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체로 ‘선교와 관련한 지나친 편견’과 ‘무리한 공격 선교’ 입장으로 갈린 글을 올리며 날선 공방을 계속하고 있다.

ID 샬롬00의 네티즌은 “현지에서 아무런 사고가 없었고, 현지 정부나 단체의 반대 반발이 없는 상황에서 정부 단독으로 위험지역이라며 철수하라고 지시할 경우, 또 선교계에서 그 지역에 대한 위험도 평가가 국가와는 다를 경우 어떻게 하는 것이 선교적으로 좋은 것인지 궁금하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반면 ID hosea의 네티즌은 “나 혼자, 나대로의 방식으로, 기독교계의 알 카에다를 만들겠다는 식의 그런 방식이 아닌, 존중과 사랑, 그리고 이해와 하나됨의 방식이 필요하다.”고 맞서는 등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2009-01-2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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