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기도
남편이 아내의 반대를 무릅쓰고 손님들을 식사에 초대했다. 식탁에 앉은 뒤 아내는 여섯살 된 딸아이를 보고 말했다.
“오늘은 우리 예쁜 딸이 식사기도해 주겠니?”
“난 뭐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는데요.”
딸 아이가 대답했다.
“엄마가 하는 기도 들었잖아, 그대로 하면 되는 거야.”
그러자 딸은 고개를 숙이더니
“오 주여, 어쩌자고 이 무더운 날씨에 사람들을 불러다가 식사를 대접하게 하셨나이까?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영악한 아이
유치원에 다니는 철수가 머리를 깎으러 이발소에 갔다.
“아저씨. 이발하는데 얼마예요?”
“응.5000원.” “면도 하는데는요?”
“2000원. 그런데 어린놈이 면도할 데가 어디 있다고?”
“그럼. 내 머리 면도해 주세요.”
2008-07-0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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