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금발의 여인 블론디가 의사를 찾아가 불평을 늘어놨다.
“이웃집 개들이 밤낮으로 짖어대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어요.”
의사는 서랍을 뒤지더니 말했다.
“여기 새로 나온 수면제가 있는데 꿈을 꾸듯 잠을 잘 수가 있어요. 몇 알만 드세요.”
몇 주 지나 블론디가 다시 찾아왔는데 더 안 좋아 보였다.
“선생님, 전 더 안 좋아졌어요.”
“그럴 리가요. 그 약은 시중에 나온 약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인데요.”
그러자 블론디가 말했다.
“하지만 전 밤 새도록 개를 쫓아 다니며 약을 먹이느라 잠을 잘 수가 없다니까요.”
●왕 기억력
“나보다 기억력 좋은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
“얼마만큼이나 되시는지?”
“전화번호 3쪽에 나오는 이름을 다 외운다구. 김영자, 김영자, 김영자….”
2008-03-2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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