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흥인동 충무갤러리는 7일부터 9월2일까지 현대미술 기획전 ‘이탈-경계 넘나들기’전을 연다.
영화 ‘러브 액추얼리’의 제목을 패러디한 홍정표의 작품 ‘아트 액츄얼리’는 도넛, 오징어, 아이스크림, 물고기 등 일상 사물의 예술성에 주목한다. 실제 도넛과 물고기를 실리콘으로 떠서 모형을 만들고 색칠을 해 완성했다.
황인선은 김치와 밥을 소재로 삼았다. 김치와 밥그릇을 한지로 떠내 바닥에 전시하고, 벽에는 종이죽으로 만든 누룽지들이 ‘대화’란 제목을 달고 붙어 있다. 밥, 김치, 누룽지를 캐스팅(주조) 기법으로 떠내고 염색, 바느질 등으로 변형해 시각, 미각, 촉각까지 자극한다.
김상균은 거푸집을 짠 후 시멘트를 부어 넣어 자신만의 인공낙원을 만들어냈다. 방인희는 자신이 입었던 스웨터, 치마, 재킷 등을 종이 위에 찍어낸 콜라그래피(지판화) 기법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연희는 닥종이와 송진을 이용해 떠낸 물고기 수백마리를 천장에 매달아 놓았다. 하나 같이 소재의 한계를 극복한 기상천외한 작품들이다.(02)2230-6600.
2007-08-07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