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가까이 SBS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 군림했던 ‘X맨´이 막을 내린다.8일 하이라이트 편을 끝으로 3년 5개월의 대장정을 끝내는 ‘X맨’은 지난 1일 방송분을 통해 사실상 고별행사를 치렀다.
‘X맨’은 2003년 11월 ‘실제상황 토요일’의 한 코너로 시작한 뒤 ‘일요일이 좋다’로 자리를 옮겨 꾸준히 인기를 모았다. 그동안 ‘X맨’은 많은 화제를 낳았다. 의도적으로 자신의 팀을 실패로 이끄는 숨은 한 명을 뜻하는 ‘X맨’이라는 용어는 유행어가 될 만큼 인기를 모았다. 김종국과 윤은혜, 하하, 박명수 등이 ‘X맨’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 속 코너인 ‘당연하지’에서는 출연자들이 상대방을 지나치게 비하해 비난을 샀다. 또한 자사의 김주희 아나운서가 섹시댄스를 선보여 논란이 일었다.2006독일월드컵 때에는 한국-토고전 결과를 바탕으로 “토고선수 중에서 X맨을 뽑아 달라.”는 이야기를 반복하다 “상대팀에 대한 페어플레이 정신도 모르냐.”는 시청자 항의를 받기도 했다.
‘X맨’ 폐지는 최근 SBS주말 예능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시청률 저조에 따른 것.MBC ‘무한도전’ 등 경쟁프로그램들이 약진하면서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한 것으로 보인다. 정순영 SBS 예능국장은 “‘X맨’이 너무 오래돼 폐지했다.”며 “새롭게 단장한 ‘일요일이 좋다-하자GO’에서 MC 유재석이 적극적으로 나서 새로운 웃음을 선보일 것”이라며 프로그램 개편의 성격을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07-04-03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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