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거북선’ 복원 길 열렸다

‘원조 거북선’ 복원 길 열렸다

김문 기자
입력 2007-01-22 00:00
수정 2007-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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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년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무찌르며 혁혁한 전과를 올린 원래의 거북선(귀선) 모습이 곧 복원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역사서적이나 교과서에 게재된 거북선 모양이나 정부기관에 전시된 거북선 등은 1795년(정조 19년)에 발간된 ‘이충무공 전서’의 ‘귀선지제(龜船之制)’를 근거로 복원됐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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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선박 연구가이자 전통 한선(韓船) 기능 전승자인 이원식(73·경기도 용인시) ‘원인고대 선박연구소’ 소장은 21일 한국해양대학교 박사학위 논문에서 ‘1592년 귀선의 주요치수 추정에 관한 연구’ 내용을 발표해 주목을 끈다.

‘1592년식 귀선’에 대한 구체적이고도 공식적인 연구결과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높이 평가된다.

이에 따르면 ‘1592년식’은 1795년식에 비해 크기나 규모 면에서 30%가량 작지만 용머리에서 대포를 쏘는 등 해상기동력과 전투력이 뛰어났던 것으로 새롭게 연구됐다.

두 거북선에서는 포혈이 각각 6개와 10개로 달랐고, 용머리의 각도는 30∼40도와 90도로 차이가 났다.

또한 1592년식에는 거북 잔등에 날카로운 창을 꽂아 적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했지만,1795년식은 거북그림을 그려 넣었고 소구경 대포혈을 만들어 놓은 부분이 다르다는 차이도 이번에 새로 밝혀졌다.

김문기자 km@seoul.co.kr

2007-01-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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