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죽음의 진실찾기 ‘학교괴담’

친구 죽음의 진실찾기 ‘학교괴담’

김미경 기자
입력 2006-05-09 00:00
수정 2006-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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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판 ‘여고괴담’이 전파를 탄다.

EBS는 10일부터 청소년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미스터리를 소재로 한 24부작 ‘비밀의 교정’(매주 수·목 오후 7시25분)을 방송한다. 성장통 속에서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고교생 6명을 통해 현재 청소년의 모습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세밀하게 그린다. 청소년은 물론 성인 시청자에게도 감동을 주겠다는 구상이다.

드라마는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해 친구들에게 인기가 높은 남학생 ‘승재’의 갑작스러운 죽음에서 시작된다. 무엇하나 나무랄 데 없는 남학생의 죽음은 그를 둘러싼 세상에 작은 변화와 균열을 가져온다. 남아 있는 사람들의 세상이 그의 석연치 않은 죽음에 의해 미묘하게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주인공들은 승재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풀어간다. 그의 여자친구 ‘수아’는 충격으로 인해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하며,‘진우’는 강력한 라이벌의 상실로 방황한다. 다른 친구들도 마음 깊은 곳에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드라마는 죽음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채택하지만 전반적으로 경쾌하고 코믹하게 진행된다. 또 24부를 관통하는 고정 출연자와 연속된 이야기의 ‘시리즈 드라마’이면서 총 6개 에피소드를 갖춘 ‘옴니버스식’으로 진행, 새로운 내용에 맞는 참신한 형식을 갖췄다. 드라마가 끝날 때 비로소 6개 에피소드가 지닌 비밀과 죽음의 진실이 모두 밝혀진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고민과 좌절, 상처와 성장이 오롯이 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

EBS 문화사시리즈 ‘명동백작’과 ‘지금도 마로니에는’을 만들었던 이창용 PD가 연출을 맡았다. 극본을 쓰는 연미정 작가는 ‘국화꽃 향기’‘해적 디스코왕 되다’ 등 영화 시나리오와 드라마 단편을 쓴 실력파 작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06-05-09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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