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유지태가 제작자 겸 주연으로 참여하는 창작극 ‘육분의 륙(戮)’이 12월1일부터 대학로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에서 공연된다.
지난해 4월 배우 오달수와 함께 2인극 ‘해일’로 연극무대에 데뷔했던 유지태는 최근 영화·공연제작사 ㈜유무비를 설립하고 첫 작품으로 ‘육분의 륙’을 준비해 왔다.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6명으로 구성된 상류층 가족의 기이한 관계를 그린 ‘육분의 륙’은 유지태가 직접 원안을 썼고,‘해일’을 연출했던 이해제가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유지태는 재벌 3세이자 경제연구소 연구원인 ‘정민부’역을 맡아 가족들에게 러시안 룰렛게임을 제안하며 아찔한 살인게임을 즐긴다. 그는 “대한민국 대다수 시민들은 로또와 같은 ‘한방의 꿈’판타지를 갖고 있다.”면서 “보통 사람들의 판타지를 대변하면서 죽음마저도 도구로 이용되는 자본주의의 추악한 단면들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동 중인 장현성이 유지태와 번갈아 ‘정민부’로 출연하고, 주진모 고수희 진이한 이주현 김정호 등이 허영과 욕망에 가득 찬 가족들로 출연한다.(02)541-4519.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05-11-2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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