儒林 (411)에 나오는 ‘寸鐵’(촌철)은 ‘寸鐵殺人’(마디 촌/쇠 철/죽일 살/사람 인)의 줄임말이다.寸鐵殺人은 ‘한 치의 쇠붙이로 살인한다.’는 뜻으로,‘날카로운 警句(경구)로 相對便(상대편)의 意表(의표)를 찌름’을 譬喩(비유)한 말이다.
‘寸’자의 원래 字形은 위에 손가락 세 개와 손목이 있고, 엄지손가락 아래 짧은 획이 그어져 있다.用例(용례)에는 ‘寸刻(촌각:매우 짧은 동안의 시간),寸數(촌수:친족 사이의 멀고 가까운 정도를 나타내는 수),寸志(촌지:정성이 담긴 작은 선물이나 돈)’ 등이 있다.
‘鐵’자의 본래 뜻은 ‘검은 쇠’이고 ‘단단하다’는 뜻으로도 쓰인다.用例로는 鐵面皮(철면피:염치가 없고 뻔뻔스러운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鐵樹開花(철수개화:쇠와 나무에 꽃이 핀다는 뜻으로, 일이 이루어지기 어려움을 비유)’ 등을 들을 수 있다.
‘殺’자는 원래 왼쪽 부분(‘지네’의 상형)만으로 ‘죽이다’라는 뜻을 나타내었으나 小篆(소전)에서부터 오른쪽에 ‘’(몽둥이 수)를 덧붙여 썼다.‘殺’은 ‘살’과 ‘쇄’로 읽히는데,‘살’로 읽을 때는 ‘죽이다’의 뜻이며,‘쇄’로 發音(발음)할 때는 ‘줄이다’의 뜻으로 쓰인다.用例에는 ‘默殺(묵살:의견이나 제안 따위를 듣고도 못 들은 척함),殺伐(살벌:행동이나 분위기가 거칠고 무시무시함),殺到(쇄도:한꺼번에 와 몰려듦)’ 등이 있다.
‘人’자는 옆에서 본 사람을 본뜬 모양으로,‘사람’의 뜻을 나타냈다.字形(자형)이 人(인)과 유사한 八(팔)은 ‘어떤 물체가 반으로 나뉜 상태’를 의미하던 추상적 記號(기호)였으며,入(입)은 ‘밖에서 안으로 들어감’을 표시하는 符號(부호)다. 그밖에도 사람을 가리키는 글자로는 땅바닥(一) 위에 버티고 서 있는 어른(大)의 모습을 그린 ‘立’(립), 팔다리를 벌리고 우뚝 선 사람의 상형인 ‘大’(큰 대), 논밭에서 일하는 일꾼을 나타낸 ‘男’(사내 남) 등이 있다.
‘寸’은 보통 成人(성인) 남자의 손가락 한 마디 길이를 말하며,‘鐵’은 쇠로 만든 武器(무기)를 뜻한다. 따라서 ‘寸鐵殺人’이란 銳利(예리)한 警句(경구)를 譬喩(비유)한 것으로,相對便(상대편)의 허를 찌르는 한 마디 말이 수천 마디의 말을 凌駕(능가)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寸鐵殺人’은 南宋(남송) 때의 학자 羅大經(나대경)이 淸談(청담)을 모아 편찬한 鶴林玉露(학림옥로) 가운데 종고선사가 禪(선)을 논한 대목에서 나온 말이다. 종고선사는 “비유컨대, 어떤 사람은 한 수레 가득 兵器(병기)를 싣고 가서 멋대로 허비하고는 이것도 모자라 또 한 수레 분량을 가지고 가지만 殺人(살인)을 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나는 한 치도 안 되는 武器(무기)만 있어도 곧 사람을 죽일 수 있다.(我則只有寸鐵 便可殺人:아즉지유촌철 변가살인)”고 하였다. 이 때의 ‘殺人’은 실제로 사람을 찔러 죽인다는 것이 아니다. 자기 마음속의 속된 생각을 없앰을 의미한다.
김석제 경기 군포교육청 장학사(철학박사)
‘寸’자의 원래 字形은 위에 손가락 세 개와 손목이 있고, 엄지손가락 아래 짧은 획이 그어져 있다.用例(용례)에는 ‘寸刻(촌각:매우 짧은 동안의 시간),寸數(촌수:친족 사이의 멀고 가까운 정도를 나타내는 수),寸志(촌지:정성이 담긴 작은 선물이나 돈)’ 등이 있다.
‘鐵’자의 본래 뜻은 ‘검은 쇠’이고 ‘단단하다’는 뜻으로도 쓰인다.用例로는 鐵面皮(철면피:염치가 없고 뻔뻔스러운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鐵樹開花(철수개화:쇠와 나무에 꽃이 핀다는 뜻으로, 일이 이루어지기 어려움을 비유)’ 등을 들을 수 있다.
‘殺’자는 원래 왼쪽 부분(‘지네’의 상형)만으로 ‘죽이다’라는 뜻을 나타내었으나 小篆(소전)에서부터 오른쪽에 ‘’(몽둥이 수)를 덧붙여 썼다.‘殺’은 ‘살’과 ‘쇄’로 읽히는데,‘살’로 읽을 때는 ‘죽이다’의 뜻이며,‘쇄’로 發音(발음)할 때는 ‘줄이다’의 뜻으로 쓰인다.用例에는 ‘默殺(묵살:의견이나 제안 따위를 듣고도 못 들은 척함),殺伐(살벌:행동이나 분위기가 거칠고 무시무시함),殺到(쇄도:한꺼번에 와 몰려듦)’ 등이 있다.
‘人’자는 옆에서 본 사람을 본뜬 모양으로,‘사람’의 뜻을 나타냈다.字形(자형)이 人(인)과 유사한 八(팔)은 ‘어떤 물체가 반으로 나뉜 상태’를 의미하던 추상적 記號(기호)였으며,入(입)은 ‘밖에서 안으로 들어감’을 표시하는 符號(부호)다. 그밖에도 사람을 가리키는 글자로는 땅바닥(一) 위에 버티고 서 있는 어른(大)의 모습을 그린 ‘立’(립), 팔다리를 벌리고 우뚝 선 사람의 상형인 ‘大’(큰 대), 논밭에서 일하는 일꾼을 나타낸 ‘男’(사내 남) 등이 있다.
‘寸’은 보통 成人(성인) 남자의 손가락 한 마디 길이를 말하며,‘鐵’은 쇠로 만든 武器(무기)를 뜻한다. 따라서 ‘寸鐵殺人’이란 銳利(예리)한 警句(경구)를 譬喩(비유)한 것으로,相對便(상대편)의 허를 찌르는 한 마디 말이 수천 마디의 말을 凌駕(능가)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寸鐵殺人’은 南宋(남송) 때의 학자 羅大經(나대경)이 淸談(청담)을 모아 편찬한 鶴林玉露(학림옥로) 가운데 종고선사가 禪(선)을 논한 대목에서 나온 말이다. 종고선사는 “비유컨대, 어떤 사람은 한 수레 가득 兵器(병기)를 싣고 가서 멋대로 허비하고는 이것도 모자라 또 한 수레 분량을 가지고 가지만 殺人(살인)을 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나는 한 치도 안 되는 武器(무기)만 있어도 곧 사람을 죽일 수 있다.(我則只有寸鐵 便可殺人:아즉지유촌철 변가살인)”고 하였다. 이 때의 ‘殺人’은 실제로 사람을 찔러 죽인다는 것이 아니다. 자기 마음속의 속된 생각을 없앰을 의미한다.
김석제 경기 군포교육청 장학사(철학박사)
2005-09-0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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