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대표 무용올림픽으로 도약이 기대되는 제2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집행위원장 허영일)가 9월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국립국악원, 교육문화회관 등에서 열린다.
예선을 거친 세계 15개국 90여명의 무용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이 콩쿠르의 가장 큰 특징은 민족무용이 심사부문으로 마련됐다는 점. 이는 세계적 콩쿠르들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로, 발레·현대무용 부문과 더불어 주류무대에서 조명받지 못한 독특한 작품들을 발굴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허영일 집행위원장은 “올해 민족무용 부문은 ‘희망’이라는 주제 아래 한자문화권 국가들의 참여신청만 받았다.”면서 “앞으로는 점점 참여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사위원장은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의 주역 무용수였던 스타 발레리나 예카테리나 막시모바가 맡는다.
개·폐막 공연이 성대하다. 개막 축하공연은 새달 4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 폐막 갈라공연은 7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각각 개최된다. 개막 공연은 한·중·일 3개국의 합작무대를 선보이며, 북한 민속무용가 이미남의 ‘아리랑 환상무’도 보여준다. 본선은 5·6일 이틀동안 서울교육문화회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릴 예정.(02)588-7574.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005-08-23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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