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깔깔깔]

입력 2005-07-15 00:00
수정 2005-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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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학교 도서관에서 한 여학생이 구석 자리에 앉아 공부하고 있는 남학생에게 살금살금 다가가더니 뒤에서 남학생의 두 눈을 손으로 가리고 나직하게 물었다.

“누구∼게?”

주위 학생들은 ‘둘이 커플인가 보군. 얼씨구 잘들 논다.’며 입을 삐죽거렸다.

남학생 “(잠시 망설이다가)음…. 정희니?”

여학생 “(뾰로통한 목소리로)아니야. 내 목소리도 못 알아 듣니?피이∼.”

남학생 “(당황해서)그럼…. 미희?”

여학생 “아니야, 정말 너무하네.”

남학생 “(아주 당황한 목소리로)그럼 도대체 누구시죠?”

그러자 여학생이 당당하게 말했다.

“나, 이 자리 주∼인!”

남학생은 화들짝 놀라 짐을 부랴부랴 챙겨 줄행랑을 떠나고, 여학생은 손을 탁탁 털더니 그 자리에 앉아 유유히 공부를 하는 것이었다.

2005-07-1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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