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음반]오랜만에 만나는 재즈의 선구자 하드록의 전설

[새 음반]오랜만에 만나는 재즈의 선구자 하드록의 전설

입력 2005-04-08 00:00
수정 2005-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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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의 역사를 재창조한 트럼펫 연주자 마일스 데이비스와 하드록의 전설 딥 퍼플. 최근 이 거장들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앨범이 나란히 출시됐다.

마일스 데이비스 데뷔 50주년 기념 앨범

마일스 데이비스는 독창적이고 뛰어난 트럼펫 연주자인 동시에 재능 있는 신인을 발굴하는 눈과 귀를 갖고 있었다. 존 콜트레인, 허비 행콕, 키스 자릿, 칙 코리아, 웨인 쇼터, 론 카터, 존 맥러플린, 토니 윌리엄스, 존 스코필드, 브랜퍼드 마셜리스, 마커스 밀러, 마이크 스턴 등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이 그의 밴드를 통해 성장했다. 때문에 그가 없었다면 재즈의 역사는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란 말도 과장이 아니다.

올해는 마일스 데이비스가 컬럼비아 레코드로 데뷔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 이를 기념하기 위한 그의 걸작 앨범 3장이 동시에 출시됐다.‘세븐 스텝스 투 헤븐(Seven Steps To Heaven)’과 일본 도쿄와 독일 베를린 공연 실황을 담고 있는 ‘마일스 인 도쿄(Miles In Tokyo)’‘마일스 인 베를린(Miles In Berlin)’ 등은 그동안 유럽과 일본 등 특정 지역에서만 발매됐던 희귀작들.

앨범이 녹음된 시기는 63∼64년. 이 시기는 역사상 가장 막강한 퀸텟으로 평가받는 마일스 데이비스 2기 퀸텟의 진용이 갖춰진 때다.2기 멤버는 트럼펫의 데이비스를 필두로 웨인 쇼터(색소폰), 허비 행콕(건반), 토니 윌리엄스(드럼), 론 카터(베이스)로 구성됐다. 따라서 국내팬들은 뒤늦게나마 천재 뮤지션들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딥 퍼플 베스트 앨범의 결정판

딥 퍼플의 역사도 3장의 베스트 앨범으로 정리돼 나왔다.‘더 플래티넘 컬렉션(The Platinum Collection)’에는 최고의 히트곡 41곡이 전곡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깔끔한 사운드로 수록돼 있다.‘Highway Star’‘Smoke On The Water’‘Soldier Of Fortune’ 등 기존 명곡을 포함해 최신 앨범 ‘Bananas’의 수록곡까지 포함돼 있어 지금까지 나온 베스트 앨범의 결정판이라 할 만하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2005-04-08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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