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인기 시트콤 ‘논스톱’시리즈가 패러디 수준을 넘어 개봉 영화와 자사 프로그램을 간접 홍보하고 특정 연예인 ‘띄워주기’에 노골적으로 나섰다는 지적을 받았다.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방송모니터위원회는 올 1월부터 8월까지 방송된 ‘논스톱’의 160회 분량을 모니터한 결과 이같은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가수 전인권이 특별출연한 '논스톱4'의 한 … 가수 전인권이 특별출연한 '논스톱4'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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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전인권이 특별출연한 '논스톱4'의 한 …
가수 전인권이 특별출연한 '논스톱4'의 한 장면.
모니터 결과 ‘논스톱4’는 1월 14일 방송된 ‘그녀를 모르면 간첩’,7월 12일 ‘돌려차기의 유혹’ 등 3편이 영화와 똑같은 상황 전개로 방송됐다.김정화·김동완 등 영화 주인공이 같은 캐릭터로 출연하는 등 영화 패러디 수준을 넘어 노골적인 홍보로 일관했다고 위원회는 꼬집었다.
또 7월22일 ‘그녀의 마지막 소원’과 8월 16일 ‘운명에 맡긴 사랑’편에서는 ‘왕꽃선녀님’이란 점쟁이를 등장시키는 등 시청률 부진을 겪는 자사 드라마 홍보에도 열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월 4일 ‘겨울을 보내며‘와 5월 11일 ‘몽이가 영은이를 사랑할 때’,5월 27일 ‘동방신기 과외하기’편 등에서는 장나라,강성훈,동방신기 등 가수들이 출연해 자신의 노래를 불러 “‘특별 출연’이란 명목으로 특정 연예인과 노래 띄워주기를 반복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 4일 신인 연기자를 대거 투입하는 등 완전히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다섯번째 시리즈를 시작한 ‘논스톱’은 예술대학교의 영화 동아리를 배경으로 예비 영화인들의 사랑과 우정,고민과 갈등을 코믹하면서도 현실감 있게 그려 나가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4-10-0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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