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마리아’에서 원조교제 여고생 연기로 화제를 모았던 곽지민(19·본명 곽선희)이 스크린을 벗어나 안방극장에서도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배우 곽지민 배우 곽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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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곽지민
배우 곽지민
그녀는 현재 청소년 사이에 인기가 높은 KBS2TV 성장 드라마 ‘반올림#’(토 오후 5시50분)에서 주인공 옥림(고아라)의 남자 친구 아인(유아인)의 15년 지기 친구인 여고생 강동희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선머슴 같은 털털한 성격으로 두 사람 사이에서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MBC드라마 ‘사랑을 할거야’(토∼일 오후 7시55분)에서는 극중 장나라의 철딱서니 없는 여동생역을 연기한다.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녀는 시종일관 나이에 걸맞지 않은 성숙한 답변을 들려줬다.“처음엔 ‘사마리아’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밝은 이미지의 시트콤도 고려했었죠.하지만 아직 연기를 배우는 입장이라 다양한 역할을 통해 연기력을 키우는 게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어요.”
지난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녀는 며칠전 건국대(예술문화대학 예술학부) 수시 모집에 합격,대학생이 됐다.이제 성인 역할을 하고 싶지 않을까.“올해 아니면 다시는 고등학생 역할을 하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주인공도 아닌데 ‘반올림#’에 중간 투입되는 것을 마다하지 않은 것도 그 때문이지요.”
내성적이지만 어떤 일이건 완벽하게 처리해야만 한다는 고집이 지금의 그녀를 만들었다. “목표는 톱스타가 아니라 ‘배우’가 되는 거예요.누구나 저를 보고 ‘아!배우 곽지민’이란 말을 절로 입에 올릴 수 있도록 연기자의 길에만 몰두해 꼭 성공할 겁니다.” 한편 곽지민은 오는 10월 일본 아사히 TV에서 방송될 12부작 일본드라마(미스터리 공포물)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그는 이 드라마에서 매회 벌어지는 살인 사건을 혼자 풀어낸다.
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4-08-0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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