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부설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에서 20년간 3·1운동을 연구해온 저자가 유관순 열사에 관한 각종 문헌 조사와 유족,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내놓은 역작이다.유관순 열사의 성품,성장 과정과 교육,3·1운동의 실상,그리고 수감 생활과 순국에 이르기까지 당시 그를 알고 있던 지인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새로운 사실들을 밝혀냈다.169.7㎝의 장신이었던 유관순 열사는 각 고을을 다니며 독립운동 참여를 설득했고,시위 당일 무단 발포하는 일본 군대의 총구를 온몸으로 막아섰으며,함께 시위를 주도했던 조인원 등 13명이 3심인 고등법원에 상고할 때 “어디인들 감옥이 아니겠습니까.”라며 혼자 상고를 포기했던 일화들이 자세하게 실려 있다.
유관순 열사뿐 아니라 오빠 유우석과 올케 조화벽,조카 유제경 등 3대에 걸쳐 9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집안의 역사도 추적했다.교사였던 유제경은 민족의식을 교육했다는 혐의로 3년형을 받아 서대문 감옥에 갇혔다가 중국 남지나해상의 하이난도까지 끌려갔다.100여장에 이르는 사진을 비롯해 유관순 열사와 관련한 각종 지도,문건 자료 등을 부록으로 정리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유관순 열사뿐 아니라 오빠 유우석과 올케 조화벽,조카 유제경 등 3대에 걸쳐 9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집안의 역사도 추적했다.교사였던 유제경은 민족의식을 교육했다는 혐의로 3년형을 받아 서대문 감옥에 갇혔다가 중국 남지나해상의 하이난도까지 끌려갔다.100여장에 이르는 사진을 비롯해 유관순 열사와 관련한 각종 지도,문건 자료 등을 부록으로 정리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04-07-2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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