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BTS ‘버터’ 빌보드 5주 연속 정상 “좀 무서우면서 기쁘네요”

BTS ‘버터’ 빌보드 5주 연속 정상 “좀 무서우면서 기쁘네요”

임병선 기자
입력 2021-06-29 05:02
업데이트 2021-06-29 10:0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빌보드 핫 100 5주 연속 1위를 지켜 그룹 자체 기록을 경신한 방탄소년단(BTS)의 ‘버터’ 싱글 CD 콘셉트 사진. 빅히트뮤직 제공 연합뉴스
빌보드 핫 100 5주 연속 1위를 지켜 그룹 자체 기록을 경신한 방탄소년단(BTS)의 ‘버터’ 싱글 CD 콘셉트 사진.
빅히트뮤직 제공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버터’가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5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자신들의 기록을 고쳐 썼다.

멤버들은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와, 5주나 1위라니 너무 감사합니다. 아미 덕분에 정말 신기한 경험들을 하고 있어요”(진),“5주는 좀 무서우면서 기쁘네요…사랑합니다 아미”(슈가),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M) 등의 글로 마음을 전했다.

빌보드는 BTS의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써 ‘버터’는 BTS의 노래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인 5주 동안 이 차트 정상을 지키게 됐다. 발매 첫 주 핫 100 1위로 진입한 이 곡은 지난주 4주째 정상에 올라 이들의 히트곡인 ‘다이너마이트’(통산 3주 1위) 기록을 넘어선 바 있다.

역대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1125곡 가운데 5주 이상 정상을 지킨 곡은 ‘버터’를 포함해 196곡에 불과하다. 또 핫 100에 1위로 데뷔한 54곡 가운데 5주 이상 연속으로 1위를 수성한 곡은 11곡 밖에 안 된다. 그룹의 곡으로는 1995∼1996년 차트 진입 직후 16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멘의 히트곡 ‘원 스위트 데이’(One Sweet Day) 이후 ‘버터’가 유일하다.

올해 들어서는 8주 연속 1위를 기록한 ‘괴물 신인’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에 이어 두 번째다.

BTS가 핫 100 정상을 밟은 것은 이번이 10번째다. 이들은 앞서 ‘다이너마이트’(3회), 피처링 참여곡 ‘새비지 러브’ 리믹스(1회), 한국어 곡 ‘라이프 고스 온’(1회)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핫 100은 스트리밍 횟수와 음원 판매량,라디오 방송 횟수 등의 지표를 합산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내는 차트다. ‘버터’는 발매 5주차에 접어들었는데도 경쟁자를 압도하는 음원 판매량을 유지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차트 집계 기간인 18∼24일 ‘버터’의 음원 다운로드 횟수는 12만 8400건으로 전주보다 오히려 15% 늘었다. ‘버터’에 밀려 5주 연속 2위를 지킨 로드리고의 ‘굿 포 유’(9200건)의 14배 가까운 수치다.

이에 따라 ‘버터’는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5주째 1위를 지켰다. 주당 10만건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기록은 2017년 에드 시런의 ‘셰이프 오브 유’ 이후 처음이라고 빌보드는 전했다.

‘버터’는 지난달 21일 원곡과 인스트루멘털 버전이 발매됐고 같은 달 28일 EDM으로 편곡한 ‘하터’(Hotter) 버전, 이달 4일 R&B 색채와 기타 사운드를 각각 가미한 ‘스위터’(Sweeter) 버전과 ‘쿨러’(Cooler) 버전이 추가 출시됐다. 여기에 이달 24일 BTS 웹스토어에서 커버를 바꾼 ‘얼터네이트 싱글 커버’ 음원이 공개돼 화력이 추가됐다. 모두 할인가(69센트)로 판매됐다.

‘버터’가 담긴 실물 음반인 LP(바이닐)와 카세트테이프 판매량도 당초 이번 주 집계에 반영될 것으로 보였지만 예기치 못하게 배송이 늦어지면서 집계가 되지 않았고 다음주에나 반영된다. 그런데도 압도적인 음원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BTS의 공고한 현지 팬덤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스트리밍 횟수는 전 주보다 단 1% 감소한 1240만회로, ‘스트리밍 송스’ 차트에서는 24위에서 18위로 역주행했다. 라디오 청취자는 2760만명으로 6% 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라디오 송스’ 차트 순위도 25위에서 22위로 또다시 올랐다.

한편 BTS의 ‘메이크 잇 라이트’ 작업에 참여했던 시런이 또다시 이들의 신곡에 참여했다는 사실도 최근 공개돼 관심을 모은다. 시런은 최근 미국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BTS 새 앨범을 위해 곡을 썼다”고 말했다. 그는 SNS 라이브를 통해 곡명이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일 것이라고 시사하기도 해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다음달 발매될 싱글 CD 수록곡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아직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