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中 인근에 美 미사일 심는다

대만, 中 인근에 美 미사일 심는다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6-05-11 18:13
수정 2026-05-12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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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태큼스 등 장거리 무기 확보
펑후섬·둥인섬에 전략 배치 계획

대만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산 미사일을 중국 본토 근처에 설치해 중국군의 배치를 100㎞ 이상 후퇴시킨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대만 매체 타이베이타임스는 11일 군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 섬과 멀리 떨어져 중국 본토에 가까운 펑후섬과 둥인섬에 미국산 하이마스(HIMARS·다연장 로켓포)와 에이태큼스(ATACMS·전술지대지미사일)를 배치한다고 전했다.

대만은 사거리 300㎞의 에이태큼스뿐 아니라 사거리 500㎞ 이상의 미 록히드마틴사의 정밀 타격 미사일 재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무기 납품을 완료하면 대만은 하이마스 111대와 에이태큼스 504대를 보유하게 된다.

대만 남서쪽 펑후섬에 에이태큼스가 배치되면 중국 본토 푸젠성을 직접 타격할 수 있어 인민해방군의 상륙 작전을 막을 수 있다. 대만 최북단인 둥인섬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중국군 동부전구 사령부의 주요 레이더 기지를 파괴하는 것이 가능하다.

지난 8일 대만 입법회(의회)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7800억 대만달러(약 36조원)의 국방예산을 통과시키면서 미사일 배치 계획은 속도를 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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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양안 문제가 이번 미중 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과의 관계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장관)은 이날 입법원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대만과 미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미국 정부도 대만 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세줄 요약
  • 펑후·둥인섬에 미사일 배치 계획 발표
  • 하이마스·에이태큼스로 중국군 견제
  • 대만, 36조원 국방예산으로 속도
2026-05-1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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