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EU 자동차 추가 관세 7월까지 유예...합의 미이행 시 더 인상”

트럼프 “EU 자동차 추가 관세 7월까지 유예...합의 미이행 시 더 인상”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26-05-08 06:44
수정 2026-05-08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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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 요약
  • EU 자동차 추가 관세 7월 4일까지 유예 발표
  • 무역합의 미이행 시 관세 추가 인상 경고
  • 이란·나토 문제도 통화에서 함께 논의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통화 후 발표

대이란 전쟁 비협조 보복 관측 속 압박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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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 중 유럽연합(EU)에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자동차 추가 관세를 7월까지 유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매우 유익한 통화를 나눴다. 나는 미국의 250주년 건국일(7월 4일)까지 시간을 주기로 동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EU의 ‘무역합의 미준수’를 이유로 이번주 EU산 승용차와 트럭에 대한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이날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의 통화를 통해 시한을 2개월가량 늦춰주면서 무역합의 이행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그때까지 (무역합의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유감스럽게도 그들의 관세는 즉시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인상될 것임을 통보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7월 27일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회담을 하고 무역협상 타결을 발표했다. EU는 7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와 군사장비를 구매하고 6000억 달러를 추가로 미국에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미국은 EU에 대한 상호관세를 15%로 낮추고, 자동차 등에 부과했던 품목별 관세도 같은 수준으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유럽의회는 지난 3월에야 미국과의 합의안을 조건부로 승인했고, 아직 회원국의 승인이 모두 마무리되지 않아 양측의 협정은 최종 발효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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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EU산 자동차 관세 인상을 예고했던 건 대이란 전쟁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들이 미국의 지원 요청을 사실상 거절한 것도 원인으로 거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의 통화에서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된다는 것에 완전히 뜻을 같이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자국민을 살해하는 정권이 수백만명을 죽일 수 있는 폭탄을 통제할 수 없다는 점에도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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