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진전에도 이란 유조선 때린 美…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공습

협상 진전에도 이란 유조선 때린 美…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공습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6-05-07 18:05
수정 2026-05-0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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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로운 휴전 속 곳곳 충돌 여전

미군, 호르무즈 봉쇄 조치는 유지
오만만서 이란 향한 유조선 공격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후 첫 교전
네타냐후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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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포성 커진 레바논
다시 포성 커진 레바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건물 잔해에서 6일(현지시간) 구조대가 생존자를 찾고 있다.
베이루트 AP 연합뉴스


미중 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두고 중동전쟁 종전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과 레바논 등에서는 포성이 계속되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여전한 상태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6일(현지시간) “오만만에서 작전 중인 미군이 이날 오전 9시 이란 항구로 향하던 이란 유조선을 무력화해 봉쇄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오만만 해역을 항해하던 텅 빈 상태의 이란 국적 유조선 하스나호를 향해 여러 차례 경고했으나 불응해 기관포를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미 해군은 미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에서 출격한 전투기 슈퍼호닛이 이란 유조선의 방향타에 20㎜ 기관포를 쐈다고 덧붙였다. 하스나호는 이란산 석유를 싣고 제3국에 하역한 뒤 탱크가 비워진 채로 복귀하려던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탈출을 보장하는 ‘프로젝트 프리덤’이 중단된 이후에도 미군의 해협 봉쇄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언제든 미·이란이 해상에서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뉴욕타임스(NYT)는 “백악관이 현재 전쟁 상황에 대해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미군은 해당 지역에서 대기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휴전 중이던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다시 교전을 시작하며 중동 정세의 불안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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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보트에 실린 부서진 美 드론
이란 보트에 실린 부서진 美 드론 6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 호르무즈섬에서 미군 자산으로 추정되는 드론 잔해가 보트에 실려 있는 모습.
호르무즈섬 로이터 연합뉴스


레바논 국영 통신사는 7일 남부 마이파둔 등에서 차량을 겨냥한 공습으로 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보안군도 이날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으로 군인 최소 4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스라엘군은 전날 헤즈볼라 정예부대 라드완군 지휘관을 겨냥해 레바논 수도인 베이루트 남부 지역을 공습했다. 휴전 이후 처음으로 베이루트를 공격한 것으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어떤 테러리스트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공습 이유를 설명했다. 네타냐후는 또 “우리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내가 이스라엘군과 안보 기관들에 내린 지침”이라고도 강조했다.

AFP통신은 이번 공습으로 라드완 부대의 작전사령관인 말렉 발루트가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나 이스라엘군이나 헤즈볼라는 아직 사망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 헤즈볼라 지휘관의 사망으로 휴전이 위기를 맞은 가운데 미국은 네탸나후 총리와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 간 회담을 주선 중이다.
세줄 요약
  • 미군, 오만만서 이란 유조선 기관포 제압
  • 이스라엘, 휴전 뒤 첫 베이루트 공습 단행
  • 레바논 남부 공습·드론 공격으로 사상자 발생
2026-05-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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