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AP 연합뉴스
이란 전쟁을 둘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 등이 내부 정보를 이용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미국 국방장관이 전쟁 수혜 주식에 대규모 투자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발전소 시설 공격 연기 등 중요 정책 발표에 앞서 대규모 원유 선물 거래가 있었다며 내부 정보 유출 조사를 촉구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기 몇 주 전에 수백만 달러 규모를 방산 기업으로 구성된 주식 펀드에 투자하는 것을 문의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의 자산을 관리하는 모건 스탠리 소속의 중개인은 지난 2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측에 연락해 디펜스 인더스트리얼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를 문의했다.
32억 달러(약 4조 9000억원) 규모의 이 펀드는 RTX(옛 레이시온), 록히드 마틴, 노스롭 그루먼 등 세계 최대 방위산업 업체에 투자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투자 시도를 했다고 알려진 디펜스 인더스트리얼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주가 차트. 야후 파이낸스 캡처
미 국방부가 최대 고객인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업체 팔란티어도 이 펀드의 구성종목에 포함됐다.
실제로 헤그세스 장관이 방위산업 업체 중심으로 구성된 ETF에 투자하지는 못했는데, 이는 펀드가 지난해 5월 출시된 관계로 모건 스탠리 고객들의 구매 가능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증권시장의 ETF는 약 1만 4000개 이상으로 그 숫자가 너무 많아 대부분 증권사는 일부 종목만 거래를 취급한다.
FT는 실제 투자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헤그세스 장관 중개인이 대규모 군사 작전을 준비하던 시점에 방위산업체 펀드 투자를 문의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논란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국방부 대변인은 관련 보도가 거짓이며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정책 유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 이란 전쟁 등이 발생했을 때 내부자로 추정되는 대규모 거래가 일어났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비이성적인 ‘트럼프 과민반응’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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