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도 극우 후보 당선? 거세게 부는 ‘우향우’ 바람

네덜란드도 극우 후보 당선? 거세게 부는 ‘우향우’ 바람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3-11-21 11:28
수정 2023-11-2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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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총선을 앞두고 의회 근처에 선거 광고가 늘어서 있다. 헤이그 AP 연합뉴스
네덜란드 총선을 앞두고 의회 근처에 선거 광고가 늘어서 있다. 헤이그 AP 연합뉴스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 불렸던 하비에르 밀레이(53)가 당선된 데 이어 네덜란드에서도 극우 후보의 집권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극우 후보들이 당선되는 ‘우향우’ 바람이 거세게 이어지는 분위기다.

네덜란드에서 22일(현지시간) 조기 총선이 실시되는 가운데 강경한 반이민 정책을 주장하는 극우 정당이 막판 지지율 공동 1위에 올랐다. 네덜란드 여론조사기관 페일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18일 유권자 7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극우 성향 자유당이 26%의 지지율을 확보하며 현 집권당이자 중도우파 성향의 자유민주당과 나란히 1위를 기록했다. 헤이르트 빌더르스(60) 자유당 대표가 이슬람 학교와 모스크를 금지하는 등의 반이민 정책을 펼친 것이 지지율 급등의 이유로 꼽힌다.

다당제 국가인 네덜란드는 정치 지형상 어느 정당이 1위를 해도 득표율이 20%라 연정 구성이 필수적이다. 자유당이 득표율 1위를 못 하더라도 연정에 참여하게 되면 관련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번 총선은 13년 만에 네덜란드 정부 수장이 교체되는 선거라 향후 네덜란드의 정책 방향과도 직결돼있다. 2010년 취임해 역대 최장수 총리로 재직 중인 마르크 뤼터(56) 총리는 지난 7월 난민 정책을 둘러싼 갈등을 이유로 연정 해체를 선언했고 조기 총선 이후 친정인 자유민주당의 승리 여부와 무관하게 정계에서 은퇴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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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새 대통령에 당선된 하비에르 말레이. AP 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새 대통령에 당선된 하비에르 말레이. AP 연합뉴스
세계적으로 극우 정치인들의 강세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해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1883~1945) 이후 100년 만에 극우 총리가 탄생했다. 역사를 반성하며 ‘극우 정치 청정지대’로 평가받던 독일도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제2 정당에 올라서는 등 극우 바람이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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