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버섯구름’ 대폭발…“열화우라늄탄 방사능 오염” 진실 공방 [월드뷰]

우크라 ‘버섯구름’ 대폭발…“열화우라늄탄 방사능 오염” 진실 공방 [월드뷰]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05-16 10:48
수정 2023-05-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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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흐멜니츠키에서 러시아군 드론 공습으로 군 탄약고가 폭발해 거대한 ‘버섯구름’이 피어오르고 있다. 2023.5.13 텔레그램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흐멜니츠키에서 러시아군 드론 공습으로 군 탄약고가 폭발해 거대한 ‘버섯구름’이 피어오르고 있다. 2023.5.13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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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흐멜니츠키에서 러시아군 드론 공습으로 군 탄약고가 폭발해 거대한 ‘버섯구름’이 피어오르고 있다. 2023.5.13 텔레그램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흐멜니츠키에서 러시아군 드론 공습으로 군 탄약고가 폭발해 거대한 ‘버섯구름’이 피어오르고 있다. 2023.5.13 텔레그램
러시아 드론 공습으로 대형 폭발이 발생한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흐멜니츠키에서 열화우라늄탄으로 인한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폭발이 발생한 장소가 서방 무기 저장고였는데, 러시아 공습으로 저장고에 있던 열화우라늄탄이 터지면서 방사능 오염이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흐멜니츠키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탄약고에서 대형 폭발이 일었다. 러시아항공우주군의 자폭 드론 공습으로 탄약고에서는 두 차례 큰 폭발이 일었고, 좀처럼 보기 드문 ‘버섯구름’이 치솟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다음날 탄약고 파괴를 확인했다.

이후 일부 민간군사전문가와 친러시아 매체 사이에서 탄약고에 있던 열화우라늄탄이 터져 흐멜니츠키 일대에 방사능이 유출됐다는 주장이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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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우파 민족주의 정당인 급진당 출신 이호르 모시추크 전 최고라다(의회) 의원은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흐멜니츠키 대폭발과 관련해 열화우라늄탄이 터져 방사능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대피를 권고했다. 2023.5.14 틱톡
우크라이나 우파 민족주의 정당인 급진당 출신 이호르 모시추크 전 최고라다(의회) 의원은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흐멜니츠키 대폭발과 관련해 열화우라늄탄이 터져 방사능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대피를 권고했다. 2023.5.14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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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흐멜니츠키에서 러시아군 드론 공습으로 군 탄약고가 폭발해 거대한 ‘버섯구름’이 피어오르고 있다. 2023.5.13 텔레그램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흐멜니츠키에서 러시아군 드론 공습으로 군 탄약고가 폭발해 거대한 ‘버섯구름’이 피어오르고 있다. 2023.5.13 텔레그램
우크라이나 우파 민족주의 정당인 급진당 출신 이호르 모시추크 전 최고라다(의회) 의원도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그는 “흐멜니츠키 탄약고에 열화우라늄탄이 있었다”며 방사능 유출 가능성 제기했다. 또 “젤렌스키 정부는 체르노빌과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다”며 주변 지역 사람들에게 대피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친러파가 러시아군에 탄약고 위치를 흘렸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공포가 확산하자 우크라이나군 산하 전략커뮤니케이션센터 및 정보보안센터(SPRAVDI)는 러시아 선전가들이 퍼뜨린 명백한 ‘가짜 뉴스’라고 밝혔다.

15일 SPRAVDI는 “13일 폭발 이후 러시아 선전가들은 텔레그램에서 방사능 유출 관련 메시지 약 200개를 작성했고, 그 중 러시아어로 된 게시글은 50건이었다. 그러나 이는 모두 거짓”이라고 했다.

이어 “선전전에 실패한 후 그들의 주장은 ‘지금은 방사능 수치가 낮아졌지만 몇 년 안에 몸으로 느낄 것’이라고 바뀌었다. 러시아의 전형적 거짓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방사능 수치는 기준치를 넘지 않았으며, 열화우라늄탄은 핵무기도 아니고 위험 물질도 아니다. 진정한 핵 위협은 열화우라늄탄이 아니라 러시아 자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운영사인 에르고 아톰도 “흐멜니츠키 지역의 방사능 수치가 높아졌다는 증거는 없으며 이 지역의 수치는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범위 안에 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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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산하 전략커뮤니케이션센터 및 정보보안센터(SPRAVDI)는 열화우라늄탄 폭발로 인한 흐멜니츠키 방사능 유출 주장과 관련해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선전가들이 퍼뜨린 명백한 ‘가짜 뉴스’라고 밝혔다. 2023.5.15 SPRAVDI
우크라이나군 산하 전략커뮤니케이션센터 및 정보보안센터(SPRAVDI)는 열화우라늄탄 폭발로 인한 흐멜니츠키 방사능 유출 주장과 관련해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선전가들이 퍼뜨린 명백한 ‘가짜 뉴스’라고 밝혔다. 2023.5.15 SPRAVDI
일단 유럽연합(EU) 자문기구인 공동연구센터(JRC) 세계 방사능 지도 자료를 토대로 13일 공습 전후 흐멜니츠키 지역의 시간당 공간 감마선량률(생활환경 속 방사선량률)을 확인해봤다. 방사선 준위, 즉 공간감마선량률은 일정공간에서 방사능물질이 발생하는 감마선의 양을 측정하는 단위로 0.3μSv/h까지는 자연계에서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수치로 인식된다. 참고로 서울 시내 평균 방사선량은 140nSv/h 수준이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민간군사전문가들 말대로 지난 9일에서 15일 사이 흐멜니츠키 일대 20㎞ 지역의 방사선량이 최초로 증가한 것은 공습 전인 11일이었다. 11일에서 12일 사이 방사선량은 145nSv/h 이상으로 높아졌다가 13일 125nSv/h 이하로 떨어졌다.

하지만 공습 이후인 14일 방사선량은 155nSv/h 이상으로 치솟았다. 방사선량이 폭증한 것도 아니고, 인체에 유해한 수준도 아니라서 어느 쪽 주장이 맞다 가리기엔 애매해다. 일단 하루가 지나면서 흐멜니츠키 방사선량은 우리나라의 자연방사선 준위와 비슷한 140nSv/h 수준으로 안정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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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자문기구인 공동연구센터(JRC) 세계 방사능 지도 자료를 토대로 확인한 13일 공습 전후 흐멜니츠키 지역의 시간당 공간 감마선량률(생활환경 속 방사선량률). 2023.5.16
유럽연합(EU) 자문기구인 공동연구센터(JRC) 세계 방사능 지도 자료를 토대로 확인한 13일 공습 전후 흐멜니츠키 지역의 시간당 공간 감마선량률(생활환경 속 방사선량률). 202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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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자문기구인 공동연구센터(JRC) 세계 방사능 지도 자료를 토대로 확인한 13일 공습 전후 흐멜니츠키 지역의 하루 단위/시간 단위 공간 감마선량률(생활환경 속 방사선량률). 2023.5.15
유럽연합(EU) 자문기구인 공동연구센터(JRC) 세계 방사능 지도 자료를 토대로 확인한 13일 공습 전후 흐멜니츠키 지역의 하루 단위/시간 단위 공간 감마선량률(생활환경 속 방사선량률). 2023.5.15
영국은 지난 3월 우크라이나에 자국 주력전차 챌린저2 탱크와 함께 열화우라늄탄 지원을 결정했다. 이후 핵무기폐기캠페인(CND)은 환경과 건강 재앙을 추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고, 러시아는 ‘핵무기 전쟁 확산’이라고 반발했다.

열화우라늄탄은 우라늄을 농축하는 과정에 발생한 열화우라늄을 탄두로 해서 만든 전차 포탄이다. 열화우라늄은 밀도가 매우 높아 이를 가지고 포탄 등을 만들면 철갑탄에 비해 관통력이 훨씬 뛰어나다. 이 때문에 두꺼운 장갑을 두른 전차나 장갑차를 공격하는 데 열화우라늄탄이 쓰이는 경우가 많다.

열화우라늄탄은 핵분열 연쇄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핵무기로는 분류되지 않지만, 우라늄 235를 포함하고 있어 방사성 피폭 등 인체 유해성과 핵 오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열화우라늄이 터질 때마다 나오는 방사능 먼지는 반감기(半減期)가 42억년이나 된다.

BBC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는 선천성 기형과 열화우라늄탄 사용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본다.

열화우라늄은 매우 무거운 중금속이므로 화학적 독성이 강하다. 토양이나 지하수를 오염시킬 우려도 있다.

걸프전과 유고슬라비아에서 사용됐으며, 당시 미군 사이에 퍼진 이른바 ‘걸프전증후군’의 원인이 열화우라늄탄이라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2025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 조례 분야 최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구3)이 제17회 2025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좋은 조례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이 의원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도시공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도시공원의 공공성과 시민 활용 가치를 균형 있게 확대한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해당 조례는 도시공원 내에서 공익적 목적의 행사에만 제한적인 상행위를 허용하는 기준을 명문화함으로써, 그간 해석의 불명확성과 과도한 규제로 지적돼 온 제도적 공백을 해소했다 개정 조례는 공익성 판단 기준을 조례에 명확히 규정하고, 문화·예술·체험 행사 등 시민 이익을 전제로 한 부대 상행위만을 제한적으로 허용함으로써 공공성은 유지하되 현장 운영의 경직성을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시민 참여형 축제와 문화행사의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지역 소상공인과 사회적경제 주체가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조례는 타 광역자치단체에 비해 과도하게 엄격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서울시 도시공원 규제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공익 행사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행정 해석의 자의성을 줄이고 행정의 예측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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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보 사태 때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역시 3만발 이상의 열화우라늄탄을 사용했는데, 당시 공습에 참여한 군인 사이에 ‘발칸반도신드롬’이 번지면서 열화우라늄탄의 인체 유해성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짙어졌다. 그러나 미국은 열화우라늄탄이 재래식 폭탄 정도의 피해밖에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방사능 오염 논란이 끊이지 앟는 열화우라늄탄. 미군 자료사진
방사능 오염 논란이 끊이지 앟는 열화우라늄탄. 미군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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