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슈 사쿠라지마 화산 분화.…최고 5단계 ‘피난’ 격상

日 규슈 사쿠라지마 화산 분화.…최고 5단계 ‘피난’ 격상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7-25 08:27
수정 2022-07-2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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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지마 5단계 격상 처음
日기상청“대규모 분화 임박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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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규슈 사쿠라지마 화산 분화… 주민 피난령
日 규슈 사쿠라지마 화산 분화… 주민 피난령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에 위치한 화산섬 사쿠라지마가 24일 분화해 검은 연기를 뿜어내고 있다. 사쿠라지마는 이날 오후 8시 5분쯤 분화했으며 일본 기상청은 ‘분화 속보’를 발표하고 분화 경계 레벨을 기존 레벨3 ‘입산 규제’에서 가장 높은 레벨5 ‘피난’으로 올렸다.
가고시마 교도통신·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의 화산섬 사쿠라지마가 지난 24일 밤 분화했다. 현지 당국은 경계 단계를 최고 수준인 레벨 5 ‘피난’으로 격상했다.

NHK 등에 따르면 분화는 전날 오후 8시5분쯤 일어났다.

폭발적인 분화로 분출된 돌이 분화구 동쪽에서 남동쪽 방향으로 2.5㎞까지 날아갔다. 즉각적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일본 기상청은 사쿠라지마 분화와 관련해 경계 레벨을 기존 레벨 3인 ‘입산 규제’에서 가장 높은 단계인 레벨 5 ‘피난’으로 올리고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사쿠라지마에 5단계 경계 수준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고시마현에선 두 번째로, 지난 2015년 구치노에라부 섬에서 발령된 적이 있다.
일본 규슈(九州) 남부 가고시마(鹿兒島)현 소재 화산인 사쿠라지마(櫻島)가 지난 2016년 2월 5일 오후 6시 56분쯤 분화해 용암이 흘러내리고 연기가 치솟아 화산 번개가 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일본 규슈(九州) 남부 가고시마(鹿兒島)현 소재 화산인 사쿠라지마(櫻島)가 지난 2016년 2월 5일 오후 6시 56분쯤 분화해 용암이 흘러내리고 연기가 치솟아 화산 번개가 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기상청은 분화구에서 3㎞ 이내 지역에 화산암이 떨어지고 2㎞ 이내에 용암, 화산재, 가스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특별한 경계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사쿠라지마 화산섬 주변의 지진계와 지각 변동 등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규모 분화가 임박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사쿠라지마 섬은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약 1000㎞ 떨어져 있다. 일본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 중 하나로, 수십 년 동안 여러 차례 분화했다. 1914년 대분화로 58명이 숨졌고 가장 최근엔 지난 1월 폭발해 수㎞ 내 화산재 구름을 내뿜었다. 원래는 섬이었지만 1914년 화산 폭발로 반도가 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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