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팔아치울까” 머스크 입에 요동치는 테슬라 주가

“더 팔아치울까” 머스크 입에 요동치는 테슬라 주가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11-16 07:00
수정 2021-11-1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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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조롱하며 처분…주가 하락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EPA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EPA 연합뉴스
부유세를 촉구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을 겨냥해 “주식을 더 팔아치울까”라고 조롱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보유 지분 추가 매도를 시사하면서 15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또 하락했다.

테슬라는 이날 전장보다 1.94% 하락한 1013.39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뉴욕 증시에서 장중 ‘900슬라’로 밀렸다가 막판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천슬라’와 시총 1조 달러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머스크는 최근 미국 정치권의 억만장자세 논의를 표면적인 이유로 내세우며 테슬라 보유 지분 10%를 처분하겠다고 했고 주가는 지난 8일부터 속절없이 추락했다.

머스크는 지난 6일 미국 의회의 부유세 논의를 앞세워 테슬라 보유 지분 10% 매각 여부를 묻는 돌발 트윗을 올렸고 결과를 따르겠다고 공언했다. 당시 설문에서 응답자 58%가 매각에 찬성했고, 머스크는 트윗을 올린 뒤 8일부터 닷새 연속으로 69억 달러(8조1000억 원)어치 테슬라 주식을 처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주 테슬라 주식 636만 주를 팔았고 보유 지분 10% 처분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선 약 1000만 주를 더 팔아야 한다. 주식시장 리서치업체 칼킨 그룹의 쿠널 소니 CEO는 “머스크의 트윗 여론 조사 여파로 테슬라 주가가 가라앉고 있다”며 샌더스를 조롱하며 추가 매도를 시사한 머스크 트윗이 주가를 더 끌어내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머스크는 내년 8월까지 실행하지 않으면 사라지는 2286만 주 상당의 스톡옵션을 보유 중이다. 머스크는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세금 납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어차피 테슬라 주식을 팔아야 했으나, 이를 부유세 논쟁과 트윗 설문으로 위장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김명희 서울시의원,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 현장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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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킨 그룹 소니 CEO는 “머스크는 주식을 처분해 150억 달러 세금을 낼 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다룬 영화 ‘빅쇼트’ 실제 모델인 마이클 버리 사이언에셋 대표는 머스크가 샌더스를 끌어들여 주식을 또 처분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버리는 주식담보 대출로 생활하는 머스크에게 “현금은 필요 없다”며 머스크가 작년 초 이후 거의 12배 상승한 테슬라 주식을 “단지 팔고 싶어할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클럽하우스에서 ‘게임스톱’ 주가 폭등과 관련한 토론에 참여해 전 세계 SNS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머스크 CEO의 클럽하우스 참여가 화제가 되면서 한국과 중국 등지에서 이용자가 폭증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1일 클럽하우스에서 ‘게임스톱’ 주가 폭등과 관련한 토론에 참여해 전 세계 SNS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머스크 CEO의 클럽하우스 참여가 화제가 되면서 한국과 중국 등지에서 이용자가 폭증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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